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담임 이재철 목사, 이하 100주년기념교회)가 제14회 양화진음악회를 오는 10월 2일 오후 8시 서울 합정동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야외무대에서 연다.

이번 양화진음악회에는 뮌헨 국립음대 교수들인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 씨와 피아니스트 아드리안 외티거 씨가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08년부터 매년 봄과 가을에 열리고 있는 양화진음악회에는 세계 정상급 클래식 연주자와 대중음악 연주자들이 번갈아 가며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이들은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과 ‘아름다운 로즈마린’, 슈만의 ‘트로이메라이’ 등 귀에 익은 소품들과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13번, 멘델스존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연출은 한국인 최초 그래미 최우수 녹음상 수상자인 황병준 대표(사운드미러 코리아)가 맡았다.

식전 행사로는 양화진홀 2차 리뉴얼 개관식이 진행된다. 이번 리뉴얼은 천장과 바닥을 새로 꾸미고, 홀리 포터리를 크게 늘렸다. 또 셔우드 홀(Sherwood Hall 1893-1991), 웰본(E.W. Welbon 1866-1928) 선교사의 유품들이 전시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 교수는 서울예고 재학 중 서울교대 콩쿠르와 이화경향 콩쿠르에 입상한 후 메뉴인 아카데미 오디션에서 발탁돼 1975년 유학길에 올랐다. 스위스 메뉴인 아카데미에서 솔리스트 디플롬을 획득하고 쾰른 국립음대에서 수학했으며, 잘츠부르크 모차르트테움에서 샨도르베그(Sandor Vegh)를 사사하였다. 이후 쾰른 국립음대콩쿠르 1등, 1982년 전독일 대학콩쿠르 1등에 입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냈고 1985년 브뤼셀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은상, 1988년 뮌헨의 ARD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1998년 영국 라이체스터 드 몬포르트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메뉴인 아카데미 초빙교수와 뮌헨 국립음대 전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스위스 출신의 피아니스트 아드리안 외티거 교수는 취리히 음대, 미국 뉴욕 줄리아드 음대에서 H.Francesch, B. Davidovich, L. Berman 등 최고 클래스 문하생으로 지경을 넓히며 클라라 하스킬, 더블린, 쾰른 등 국내외 유수의 콩쿨에 입상했으며, 1996년 뮌헨 ARD 콩쿨에서 우승했다. 피아니스트인 부인 파올라와 함께 연주하는 듀오를 비롯해 저명 음악인들과 실내악 파트너로 연주하고 있다. 1996년 이후 스위스 바젤 음대 교수, 2011년 독일 뮌헨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스위스 렝크 여름 음악아카데미 감독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