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제99회 총회 보고서에 실린 헌의안. ⓒ김진영 기자

예장 합동(총회장 백남선 목사) 제99회 총회에 약 300개의 헌의안들이 상정됐다. 합동은 총회 둘째 날인 23일 오전 헌의부 보고를 받고 이 헌의안들을 심의했다.

주요 헌의안 중 최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천주교주교회의(CBCK)가 함께 창립한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에 대한 교단의 입장과 대처 방안을 묻는 것들이 눈에 띈다. 모두 11개 노회가 헌의했다.

연합사업과 관련해선,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교단협의회 구성의 건’ ‘한기총 행정보류 결의 불이행(한기총 회부납부) 관련자 조사처리의 건’ 등이 있다. 합동은 지난해 총회에서 “한기총에 대해 행정보류를 하고 임원회에 맡겨 처리한다”고 결의했다.

총신대 관련 헌의안들도 다수다. 우선 재단이사의 임기를 분명히 하자는 건과, 목회자의 정년을 70세로 정한 교단법을 총장 정년에도 적용할 수 있는 지를 묻는 건 등이다.

이단 문제와 관련해선 ‘신사도운동 이단성 판단 및 단 사상 사이비 종교 규정의 건’을 비롯해 ‘총회 결의에 의한 이단과 이단성에 대한 세분화의 건’ 등이 올라왔다.

이 밖에 △총회회관을 새로 짓자는 건과 △교회세습불가 결의의 조속 시행 및 시행세칙 마련의 건 △선거 후보자가 2인일 경우 ‘바로 직접선거를 실시한다’는 현행법을 ‘제비뽑기를 한다’로 개정하자는 건 등이 있다.

상정된 헌의안들 대부분을 정치부(부장 오정호 목사)로 보냈고, 정치부는 이것들을 논의한 뒤 오는 25일과 총회 마지막 날인 26일 이틀에 걸쳐 보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