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총연과 장신의 통합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총연총회(총회장 엄바울 목사)와 장신총회(총회장 홍계환 목사)가 교단 통합을 선언하고, 신임 총회장에 홍계환 목사(영남장로회신학교 총장)를 추대했다.

양 교단은 22일 중흥교회에서 1,221명의 총대가 참석한 가운데 ‘연합하라’하는 주제로 통합총회를 열고,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적극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로써 개혁총연 2천5백여 교회와 장신 5백여 교회를 합해 3천여 교회 규모의 교단이 됐다. 통합된 교단의 명칭은 ‘예장 개혁’으로 하기로 했다.

▲홍계환 총회장.

총회장에 추대된 홍계환 목사는 “교단 정체성을 확립하고 내실을 기하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면서 “농어촌 미자립교회 자립을 위해 도시교회와의 자매결연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홍 총회장은 또 “연합과 일치를 위해서도 적극 나서겠다”면서 “한기총·한장총 등을 중심으로 교단의 위상을 확고하게 다지는 역할을 감당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홍 총회장은 이 밖에 타문화권 선교와 교단 산하 목회자들을 위한 연장 교육 등을 강화해 나갈 뜻을 밝혔다.

신임 홍계환 총회장은 오랜 공직 생활을 통해 리더십을 겸비했으며, 이를 통해 부산·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그간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WCC 반대운동을 적극 전개했고, 현재 영남신학교 총장과 부산국제기독신문 발행인으로 섬기고 있다.

신임 총무에 선임된 최정봉 목사는 “총회장과 임원진 및 총회원들의 손발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겠다”면서 “연합운동에서도 교단 위상이 정립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통합총회는 부총회장 이은재 목사의 사회, 부총회장 김행천 목사의 기도, 중흥교회 권사찬양대의 찬양, 개혁총연 총회장 엄바울 목사의 ‘연합하라’라는 제하의 설교로 진행됐다. 이어 참석자들은 제99회기 정기총회를 위해(남북대회장 엄기영 목사),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남부대회장 박문규 목사), 총회를 위해(동북아대회장 장용학 목사), 대회와 노회를 위해(중부대회장 현베드로 목사) 각각 특별기도했다.

통합전권추진위원장 엄신형 목사(증경총회장)는 “장신 측과의 통합을 위해 그간 양측 관계자들이 만나 기도를 하면서 세시하게 준비해 이번 총회를 열게 됐다”면서 “교단이 분열되지 않고 전체가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이번에 100%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신총회 총무 이숙희 목사는 “통합은 절대로 인위적으로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양 교단 모두가 공감하고, 모든 것을 비우고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차분하게 대화로 임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양 교단이 하나가 된 만큼, 교단과 한국교회 발전을 위해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예장 개혁 새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총회장 홍계환 목사, 부총회장 정운엽·정상업·김태경·김정림·고충만 목사, 장로부총회장 김동근 장로, 서기 박명희 목사, 부서기 김태엽 목사, 회계 이숙희 목사, 부회계 고재준 목사, 회의록서기 안만광 목사, 부회의록서기 양선자 목사,  총무 최정봉 목사, 국제총무 김선희 목사, 감사 정해석·박형근·김권태 목사, 총회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신재 목사, 총회회관건립위원회 위원장 엄신형 목사, 신학교육위원회 위원장 이신재 목사, 해외선교위원회 위원장 배동률 목사, 특수목회 위원회 위원장 이신재 목사, 합동영입위원회 위원장 엄신형 목사, 대회중재위원회 위원장 진상철 목사,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진상철 목사, 복지위원회 위원장 최원석 목사, 행정심의위원회 위원장 심만섭 목사, 총회수호대책위원회 위원장 엄신형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