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용(왼쪽)·정연철(오른쪽) 목사가 제비뽑기에서 최종 후보자로 결정돼 기뻐하고 있는 반면, 탈락한 김승동 목사(가운데)는 아쉬워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결국 김승동 목사(구미노회, 구미상모교회)가 낙선했다. 직접선거에 나설 두 명의 후보를 가리기 위한 제비뽑기에서, 김 목사는 탈락을 의미하는 ‘빨간 구슬’을 뽑고 말았다.

예장 합동은 제99회 총회 첫날인 22일, 목사부총회장을 뽑기 위해 ‘절충형’(제비뽑기+직접선거) 선거를 진행했다. 박무용(대구수성노회, 황금교회)·김승동(구미노회, 구미상모교회)·정연철(남울산노회, 삼양교회) 목사 중 제비뽑기로 우선 두 명을 가린 뒤, 이들을 놓고 총대들이 투표하는 방식이다.

제비뽑기에 사용된 구슬의 색깔은 빨강, 파랑, 노랑 등 세 가지. 이 중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국 목사)가 사전 ‘당선 구슬’로 선택한 것은 파랑과 노랑이었다. 선관위는 세 구슬을 주머니에 넣고 함에 담아 각 후보들이 뽑도록 했다.

결과 박무용·정연철 목사가 각각 파랑과 노랑을 뽑아 직접선거 후보자로 최종 결정됐고, 김 목사는 빨강을 뽑아 탈락했다. 현재 박무용·정연철 후보를 대상으로 총대들이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앞서 백남선 목사는 총대들의 기립박수로 제99회 총회 총회장에 추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