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산마루토요영성클래스에서는
가을을 맞아 새롭게 묵상을 시작합니다.
가을엔 주로 산상설교를 묵상하여 왔습니다.

산상설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모은 것이며
인류에게 주어진 최후적 교훈입니다.

인류에게 마지막 날까지 그 가르침이 유효할 뿐 아니라
그것을 이루는 것이 인류의 최종적 영적 성취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키며
이 아름다운 행성에서 살아갈 수 있는 길이 될 것입니다.

첫 가르침은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
천국이 그들의 것이다”입니다.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사전적 의미나 주석적인 의미도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하나의 시어(詩語) 보다
더 은유와 상징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기에
사전적 의미나 주석적 해석의 한계에 갇힐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그 본질을 훼손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늘 새롭게 이해되며 영혼마다 각기 다른 감동으로 다가 올 수 있고
인생의 처지에 따라 달리 깨닫게 될 수 있도록 열려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모든 것이 다 영적 감동과 함께 주께로
그 마음이 수렴되는 경험을 하게 합니다. 

오늘 제게는 이렇게 다가 옵니다.

‘가난한 마음’
 
탐욕이 몰고 온 고통 끝에
거룩한 영의 바람으로
그 고통으로 탐욕을 증발시킨  
기쁜 마음입니다
텅 빈 가을 하늘 빛 같은
<이주연>

*pleasure(쾌락)이 아니라 기쁜 마음(joy)입니다.

* 오늘의 단상 *
  
무슨 일을 하든
사랑으로 마감하십시오.
아름다운 시작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