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19일 레바논공화국 일부 지역에 대한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ISIL의 레바논 침공으로 베카지역 동부 산악지대 대부분이 ISIL 점령 하에 있는 상황에서, 정부군과 ISIL간의 군사적 대치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주민 간 충돌 및 납치사건이 빈발한 상황임에 따라, 외교부는 레바논공화국 베카의 해당지역(브리텔 이북, 레바논 산맥 이동 지역: 바알베크 포함)에 대해 19일부터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키로 했다”고 밝혔다.

황색경보(여행자제) 지역은 적색경보 지정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이며, 적색경보(철수권고) 지역은 리티니강 이남, 트리폴리시, 12개 팔레스타인 난민촌, 베카 북부, 북부 국경 10km 이내, 베이루트, 시돈 지역 등이다. 특별여행경보(즉시대비) 지역은 북부 트리폴리, 아르살, 헤르멜 지역이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들은 특별여행경보가 발령된 지역을 방문하지 말 것과 이미 동 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들은 조속히 안전한 국가 및 지역으로 철수할 것을 권고한다”며 안전을 당부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해당 국가 전체 또는 일부 지역에 적색경보(철수권고)에 준하는 효과가 발생하며, 특별여행경보는 기존 여행경보와 관계 없이 해당 국가 전체 또는 일부 지역에 ‘즉시대피’에 해당하는 효과가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