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Islamic State)는 최근 이스라엘·미국 군대를 공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각) 다비끄(Dabiq)로 불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들은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무슬림 대량 학살로 인해, IS는 팔레스타인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장애물로 여겨지는 모든 변절자들을,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IS는 말보다 행동으로서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라크 북부 지역에서 쿠르드인들을 상대로 일으킨 전쟁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마지막으로 미래를 약속하기도 했다.

이들은 “여러분은 아라비아 반도를 침략할 것이다. 알라는 여러분이 이곳을 정복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이어서 페르시아를 침략할 것이다. 알라는 이를 정복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그 다음은 로마, 다잘(Dajjal, 적그리스도)이다”라고 했다.

알카에다의 한 분파인 IS는, 시민들을 비롯한 종교적 소수인을 상대로 한 극단적 폭력 행위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많은 이들은 IS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젊은 무슬림들을 조직원으로 삼기 위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극단주의 수니파 이슬람 단체인 이들은 전쟁으로 분열된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에서 영역을 차지하고 있으며, 석유 시장과 개인적인 모금 등을 통해 수십 억 달러의 자금을 소유하고 있기도 하다.

뉴 리퍼플릭(New Republic)의 조쉬 코벤스키(Josh Kovensky)는 “IS가 젊은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면서 이미 알카에다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안보 당국자들 역시 IS가 SNS를 통해 과격주의 사상을 정교하게 전파하며, 미국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제임스 코메이 국장은 “IS가 미국인 제임스 폴리 기자와 스티븐 소트로프 기자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SNS에 유포하는 것은 ‘공포감’을 주입시키고, 자원자를 모집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IS가 이 같이 SNS를 활용해 시리아에서 외국인 지원자 1만5천명 이상을 끌어모았다”면서 “특히 시리아가 IS나 알카에다의 주요 실전 훈련지다. 최근 10년간 시리아를 방문한 외국인 여행자 수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이라크, 예멘, 소말리아를 방문한 여행자를 추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