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인권운동가 신동혁(32) 씨가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에서 수여하는 ‘엘리슨 데스 포지스’ 인권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북한 정치범수용소에서 나고 자란 신동혁 씨는, 자신이 직접 겪거나 목격한 수용소의 끔찍한 인권유린 상황을 전 세계에 폭로한 공로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신동혁 씨의 이야기는 워싱턴포스트 기자 출신이 저술한 <14호 관리소에서의 탈출>로 잘 알려졌다. 신 씨는 유엔 안보리 비공식회의와 미국 의회 등에서 증언했으며,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면담하기도 했다.

신동혁 씨 외에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버나드 킨비 신부, 예멘 여성운동가 아르와 오스만, 인도 고통완화 치료전문가 M. R. 라자고팔 박사도 올해 수상자로 뽑혔다.

‘엘리슨 데스 포지스’는 르완다 학살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다 사망한 미국 인권운동가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