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균 선교관 전경. ⓒ한남대 제공

한남대는 17일 오전 ‘정성균 선교관’ 개관 감사예배를 드렸다.

한남대 문과대학과 경상대학 사이 신축된 정성균 선교관은, 한남대(옛 대전대학) 6회 졸업생으로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40세의 나이로 순교한 정성균 선교사를 기념하기 위해 이같이 명명됐다.

이날 개관감사예배에는 정 선교사의 부인 임평수 선교사가 참석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임 선교사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섬에서 미전도 종족 성경번역 사역을 마치고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으며, 세 자녀는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다. 예배에는 한남대 설립위원 7명 중 유일한 생존자인 서의필(존 서머빌·86) 박사가 미국에서 방한해 축사했다.

▲아내 임평수 선교사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한남대 제공

한남대는 지난 2010년 정성균 선교관 신축을 결의했고, 총 사업비 59억 6,500만원 가운데 절반을 교직원과 동문, 학생 및 교회, 각계 인사들의 헌금과 기부로 마련했다. 연면적 약 3,617㎡에 지상 4층 규모의 선교관은 예배실과 선교훈련실, 세미나실, 기도실, 갤러리, 북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또 건물 앞에는 정성균 선교광장을 조성하고 본관 옆에 있던 기념비를 이전·설치했다.

준공식에서는 설계감리를 맡았던 정주건축연구소 정시춘 대표와 시공회사인 금성건설 김주일 대표, 서광전기통신공대 임희일 대표에게 각각 감사패를 수여했다.

▲선교관 3층 예배실에서의 감사예배 모습. ⓒ한남대 제공

감사예배에 이어 한남대의 학교법인 대전기독학원 정삼수 전 이사장(청주상당교회 목사)에게 대학장을, 이락원 대전기독학원 이사장에게 공로패를 각각 수여했다.

이밖에 ‘아! 정성균’ 시 낭독(이규식 교수, 노금선 시인)과 오르간 연주(박인숙 교수), 독창(강연종 교수) 및 합창(교직원 및 실레스트 연합찬양대)이 이어졌고, 머릿돌 제막식도 진행됐다.

김형태 총장은 “복음과 사랑에 빚진 자로서 목숨을 아끼지 않고 선교활동에 헌신했던 정성균 선교사의 뜻을 다시 한 번 새길 수 있어 감사하다”며 “캠퍼스와 열방의 복음화를 위해 더욱 앞장서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머릿돌 제막식 모습. ⓒ한남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