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천 목사.

어차피 우리는 현재를 그대로 유지함으로만은 발전을 이룰 수 없습니다. 언제나 인생이란 새로운 세계와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도전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도약을 위해서는, 나의 이러저러한 사항을 살펴본 후 스타트를 시도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마지막 점검사항 중에 뛰기 전에 살펴보아야 할 아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과연 내 삶의 지지기반은 내 사명과 기쁨을 실현하기에 충분히 든든한가”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열정이 있고 나름대로 준비했어도, 준비한 그 모든 것과 살아온 나의 이력이, 내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려나가려는 스타팅 블록의 견고함을 이루지 못했다면, 우리는 다시 한 번 도약을 위한 우리의 준비를 더 강화해야 합니다.

출발이란 빠를수록 좋을 수도 있고, 준비를 갖추어서 가야 좋을 수도 있습니다. 1년 준비해 10년 헤매는 것보다는, 10년 준비해 1년에 마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준비가 부실해서 발사된 인공위성이 우리의 눈앞에서 공중폭발하는 비극적 상황도 보았습니다. 그러한 실패를 겪으며 우리의 도전은 지속되는 것이지만, 가급적 줄이는 것은 지혜입니다.

8,000m 고봉을 오르는 이들에게 가장 어려운 과정은 준비라는 것을 본 적 있습니다. 재원을 준비해야 하고, 사람을 준비해야 하고, 장비를 준비해야 하며, 필요한 것을 준비합니다. 훈련도 준비해야 하고, 마음도 준비해야 하고, 위험 시 해결할 방법도 머리 속에서 준비해야 합니다. 가장 어려운 것은 스폰서를 모집하는 것이며, 재원을 준비하는 것이라 읽었습니다. 의외로 고봉과의 싸움 이전에 경제적인 지원이 넘어야 할 산이었습니다.

이렇듯 우리 삶은 이렇게 준비한 것을 다져보고 또 다져보고 힘차게 뛰어오르는 것입니다. 도움닫기 발판이 든든하고, 차고 솟아오르는 다리의 근육이 믿을 만하다면, 어떤 도전도 푸른 가슴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그리고 달려가 힘차게 솟아오르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지금 내가 딛고 차오르려는 내 삶의 지지기반은 든든합니까. 한 번의 치솟음을 위해 우리는 길고 긴 준비와 인내의 과정, 그리고 낮아짐을 체험합니다. 그것을 통해 이미 우리는 사명과 기쁨을 실현하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춘 것입니다. 그러한 이에게 새로운 세계는 열리는 것입니다.

이제 도전합시다. 새로운 세계를 향해서. 내 발판을 믿고, 두 다리의 근육을 믿고 솟아오릅시다.

/분당중앙교회 담임 최종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