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총장(오른쪽)이 가브리엘교수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한남대 제공

외국인으로는 국내 최초로 장기기증을 실천한 한남대 가브리엘 교수(기독교학과)에게 대학에서 표창장을 수여했다.

한남대 김형태 총장은 3일 오전 교내 정성균선교관에서 열린 ‘2014년도 2학기 퇴임 및 개강 감사예배’에서 가브리엘 교수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가브리엘 교수는 지난달 29일 청와대 주최 ‘나눔실천자 34명’ 초청행사에도 초대돼, 박근혜 대통령과 오찬을 나누기도 했다.

가브리엘 교수는 여름방학이 시작된 6월 26일, 서울아산병원에서 40대 한국 남성에게 신장 하나를 기증했다. 가브리엘 교수는 앞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고, 종강 후 신장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당시 가브리엘 교수는 “세상에서 가장 선한 일을 하고 싶었고,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미국 유명 대학을 졸업한 뒤 국내에 들어오기 전 미국에서 약 3개월간 독학으로 한국어를 배운 가브리엘 교수는 3년째 한남대 기독교학과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