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아 포럼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이 축사하고 있다. ⓒ한동대 제공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 박사)가 남태평양 섬나라 사모아에서 ‘2014 유엔 아카데믹 임팩트·한동대학교 사모아 포럼’을 개최했다. 사모아(Samoa)는 오세아니아 남태평양 서사모아 제도의 섬들로 구성된 의회 공화국이다.

8월 31일과 9월 1일 양일간 남태평양 사모아 투시탈라 호텔과 사모아 국립대학교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2015년 유엔 창설 7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제3회 소도서국 유엔 컨퍼런스’와 연계, 소도서국 기후변화, 에너지와 지속가능 개발 등에 관한 주제를 다뤘다.

사모아 국립대학교가 협력하고 코이카, 동원산업이 후원한 이번 포럼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축사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교육의 뒷받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유엔 아카데믹 임팩트를 통한 대학의 주도적 역할을 주문하면서, 한동대의 포럼 개최에 의미를 부여했다.

포럼에서는 장순흥 한동대 총장과 라무 다모다란 유엔 공보국 유엔 아카데믹임팩트 국장, 김영길 유엔 아카데믹 임팩트 한국협의회 회장, 이재영 한동대 교수와 성창모 한국녹색기술센터 소장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또 사모아 현지 교수와 학생, 유엔 고위 관계자 및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첫날 포럼은 ‘소도서국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고등교육 역량강화 및 지속가능 에너지 시스템, 수자원과 녹색기술’을 주제로 진행됐다. 한동대의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과 글로벌 시민 양성 교육 소개 등 섬나라들에 적용될 수 있는 고등교육 역량 강화 방안과 원자력을 통한 자립에너지 확보, 녹색기술을 활용한 섬나라 에너지 자립 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이튿날에는 ‘소도서국을 위한 지속가능 에너지 시스템, 수자원 및 기후변화 대처방안’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현지 교수들의 발표를 통해 사모아 등 소도서국 현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유엔 아카데믹 임팩트 글로벌 허브 기관인 한동대는 포럼을 통해 섬나라들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에너지, 기후변화 대처 등 유엔 주요 의제들을 다뤘다. 이로써 향후 개발도상국 역량강화에 적극 참여하고 협력할 계기를 만들었다.

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유엔 아카데믹 임팩트의 기본 정신인 ‘교육을 통한 개발도상국 지원’에 한동대가 적극 참여, 사모아 대학과 사모아, 나아가 다른 소도서국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2014년은 유엔이 정한 ‘국제 소도서 개발국의 해’라고 한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소도서 개도국의 비범한 회복력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이해하는 기회”라고 그 의의를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