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관계자 및 현지인들이 완공된 게르교회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교연 제공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 목사, 이하 한교연)이 몽골에 게르교회 10개처를 건축·헌당했다. 한교연은 2차로 10개 교회를 더 건립하기로 했다.

한교연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를 비롯해 몽골 선교방문단 23명은 지난 8월 25~29일 몽골 울란바토르 시내와 교외에 몽골의 전통 거주형태인 게르교회 10개처를 건축해 헌당예배를 드리는 한편, 몽골 현지 목회자 3백여 명을 대상으로 선교 및 목회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에 헌당한 게르교회는 한교연과 CBS기독교방송(사장 이재천 장로)이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2013년 10월 4차례에 걸쳐 모금생방송을 진행, 성도들에게서 모금된 헌금과 한교연에 입금된 지정기탁 헌금, 개인 선교헌금 등으로 지어졌다.

지난 8월 25일 울란바토르 은혜의비교회(안심원 선교사)에서 열린 개회예배는 몽골복음주의협의회(MEA) 임원들과 소속 현지사역자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MEA 사무총장의 인도,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의 설교·축도로 진행됐다.

한영훈 대표회장은 설교를 통해 “몽골이 복음을 받아들인 지 24년 만에 750개의 교회가 세워지고 전 국민의 7%가 예수를 영접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라며 “이번에 한교연과 CBS가 협력하여 10개의 게르교회를 헌당함으로써 몽골 복음화에 큰 역사를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눈물과 땀을 이 땅에 뿌려 천하보다 귀한 한 생명을 복음으로 수확하는 일에 모두가 힘을 다하자”고 역설했다.

8월 27일 열린 게르교회 합동헌당예배 및 현판 전달식은 선교위원장 노윤식 목사의 사회, 박요한 목사(법인이사)의 기도, 김혜은 목사(예장연합 총무)의 성경봉독, 한영훈 대표회장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한영훈 대표회장의 인사말과 이경준 선교사의 건축경과보고, 허상봉 목사(국제위원장)의 봉헌기도 이후 대표회장이 봉헌 공포를 했으며, 10개 교회 담임교역자에게 교회 현판을 직접 전달했다. 이어 박옥배 장로(CBS 선교국장)와 몽골복음주의협의회 회장이 각각 축사하고, 황인찬 목사(바른신앙수호위원장)의 축도로 합동헌당예배를 마쳤다.

▲몽골 목회자들을 위한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한교연 제공

이번에 헌당한 교회는 열방의빛교회(담임 오랑치멕), 주님의손교회(담임 네르구이), 은혜의뜰교회(담임 바이라), 미래의왕국교회(담임 먁마르자위), 이삭교회(담임 촐롬바타르), 진리의빛교회(담임 여용사이항), 구원의문교회(담임 나름바타르), 주님의변화교회(담임 엥흐바타르), 변화도르노트교회(담임 수흐에므르바이르), 믿음교회(담임 나착돌람) 등 10개 교회로, 8한타(지름 8미터) 크기 3개 교회와 6한타(지름 6미터) 크기 7개 교회이다.

한교연 선교방문단은 또한 열방의빛교회(항올지역), 주님의손교회(날라이흐 지역), 미래의왕국교회(바양주르 지역), 이삭교회(항올 지역) 등 4개 게르교회를 3일간에 걸쳐 직접 방문해 헌당예배 및 교회 현판식을 주관했으며, 허상봉 목사 서종로 장로 이영민 목사 등 게르교회 건축헌금자들도 참석해 현지 게르교회 성도들과 만나서 축하하기도 했다.

게르교회 신축 후보교회 선정은 전적으로 몽골복음주의협의회가 정한 규정에 의거, 공정한 추천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게르교회 건축 비용은 내부 집기를 포함해 8한타 크기는 1천만원, 6한타 크기는 5백만원선에서 이루어졌으며, 신축 게르교회는 3년간 한교연이 현지 사역자를 통해 위탁 운영하고 3년 후에는 몽골복음주의협의회에 재산권 일체를 이양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몽골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는 박요한 목사(법인이사)의 ‘구원파 이단·사이비 대책’ 1강의를 시작으로 2강의 ‘설교란 무엇인가’ 황인찬 목사(바수위원장), 3강의 ‘몽골 목회자의 건강한 생활’ 노윤식 목사(선교위원장), 4강의 ‘목회자의 영성과 사명’ 허상봉 목사(국제위원장), 5강의 ‘여성목회자의 사명과 역할’ 김혜은 목사(예장연합 총무) 순으로 각각 90분씩 강의를 진행했으며, 현지 목회자들은 강의 내용을 꼼꼼히 기록하고 질의를 하는 등 시종 진지한 분위기였다.

이번 게르교회 헌당식을 공동 주관한 CBS기독교방송은 박옥배 선교국장과 김동욱 선교부장, 반태경 PD, 이우권 카메라감독이 동행해 모든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으며,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12월 초에 방송할 예정이다. 한교연과 CBS는 내년에 2차 게르교회 헌당식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