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구 목사(오른쪽)와 성도들이 서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24일 감리회 삼남연회 필리핀지방 소속인 앙겔레스경신교회(담임 장문구 목사)에서 전 교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서약식이 진행됐다.

이번 서약식에서는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 상임이사 조정진 목사의 설교와 장기기증 서약 안내를 통해, 장문구 목사와 성도 31명이 사후 각막과 뇌사시 장기기증 희망등록 서약에 동참했다.

장문구 목사는 “필리핀에 거주하는 교인들과 한인들도 한국처럼 장기기증 서약을 통해 생명나눔을 실천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웃에게 전할 수 있게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생명나눔운동이 필리핀 전역으로 확산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8년째 필리핀 생활 중인 김은혜 집사(35)는 “한국에 있을 때부터 장기기증서약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필리핀에 살면서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렇게 교회를 통해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하게 돼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정진 목사는 “필리핀 선교 40주년을 맞아 구호와 선교 중심 사역에서 벗어나, 생명나눔 운동을 통해 필리핀 의료기관 및 중앙정부와 함께 새로운 선교비전을 세워나가자"고 전했다.

앙겔레스경신교회는 2010년 12월 부임한 장문구 목사를 중심으로 한인 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