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상 장민애 학생, 이문원 교수, 연기상 최정니 학생(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과 출연 배우들이 시상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한동대 제공

2014 전국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H-Star Festival)에서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 박사) 언론정보문화학부 연극팀 ‘집으로’가 3관왕을 달성했다.

이 대회는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대한민국 문화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스타 공연 예술가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했으며, 현재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학 공연예술 경연대회로 평가받는다.

대회에서 한동대 언론정보문화학부의 ‘집으로’ 연극팀은 연극 부문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연출을 맡은 이성직 학생(공연영상학, 3학년)과 장민애 학생(공연영상학, 4학년)이 연출상을, 최정니 학생(공연영상학, 3학년)이 연기상을 각각 수상했다.

대상팀에게는 400만원의 상금이, 연출상과 연기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만원의 상금과 △브로드웨이 해외연수 △일대일 멘토교육 △기성작품 오디션∙리딩 참여 △차세대 예술인력 육성사업 후보 등록 등의 특전이 주어졌다.

연출을 맡은 이성직 학생은 “사실 이 상은 연출이라는 감투를 쓴 우리가 대표로 받은 것이지 실은 <집으로> 연극 팀의 성과에 대한 수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연극은 소외되고 억압받는 이들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장민애 학생도 “연극을 준비할 때 한계에 부딪쳤기 때문에, 모두 겸손하게 말씀을 붙잡고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예상치 못한 상을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상을 수상한 최정니 학생은 “부족한 실력으로 과분한 상을 받았는데,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린다”며 “연극 <집으로>는 개방 이후 혼란스러운 러시아 사회에서 고통 받으며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로, 주위의 고통받는 이웃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작품 선정 및 연기 연출 등의 지도를 맡은 이문원 교수는 “연극 <집으로>는 돌아가고자 하는 목마름, 우리가 돌아가야 할 영원한 본향의 고백이 각 배우의 참 고백이기를 원했다”며 “연극을 통해 약한 자의 고통에 대한 위로와 함께,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하나님의 집을 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지난 11일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설훈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그룹 사장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앞선 지난 6일에는 전국 대학 연극 관련 학과 52개팀이 예선을 벌여 최종 본선에 오른 7개팀이 순위를 가리는 공연을 서울 대학로 아르코 소극장에서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