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동호인 1,000만 명 시대다. 주말이면 한강 둔치를 비롯한 서울의 자전거 타기 좋은 곳들은 자전거 동호인들로 북적거린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전거 동호인들이 집과 가까운 근처에서만 반복해서 자전거를 탄다. 기회가 되면 국토종주나 제주도 일주 같은 거창한 자전거여행도 하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가고 싶은 곳, 달리고 싶은 곳이 있어도 그림의 떡이 된다.

<자전거여행 바이블>는 코스별 상세지도·고도표·주행로그·코스접근·숙소·쉼터 등 자전거여행에 특화된 상세한 정보를 담아 초보자나 중급자 등 누구나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책은 서울과 근교의 코스, 인천 섬에서 즐기는 코스, 오지나 자연휴양림에서 타는 코스, 기차 타고 가서 즐기는 코스, 제주도 일주, 4대강 자전거길과 국토종주, 자전거대회 등 테마별 자전거여행 코스를 소개했다. 

서울 근교는 북악 스카이웨이, 하트코스, 아라 자전거길, 남산공원길, 명달리 코스 등 자전거여행을 꿈꾼다면 한 번쯤 달려봐야 할 11곳을 소개했으며 제주도 일주는 해안일주 외에 ‘오름왕국’이라 불리는 내륙코스와 ‘섬 속의 섬’ 우도도 소개했다.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한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낙동강 등 최근에 조성된 장거리 자전거길을 총망라했다. 이 책은 목차에 독자들이 자신의 능력과 취향에 따라 쉽게 코스를 선택할 수 있게 ‘베스트4’를 별도로 소개했다. 초보자도 부담 없는 내륙과 섬 코스, 중급자 이상을 위한 터프한 라이딩 코스, 로드자전거 타기 좋은 코스, MTB 타기 좋은 코스 가운데 4곳씩을 소개해 자신이 원하는 곳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했다.  
 
코스까지 접근할 수 있는 최적의 교통수단과 방법 제시

자전거여행을 시작할 때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코스까지 이동하는 방법의 문제일 것이다. 이 책은 자전거를 코스까지 이동시키는 방법을 설명하는 데 최우선적으로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전철, 기차, 배, 버스, 비행기 등 대중교통으로 자전거를 운반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담았으며, 출발점에서 대중교통 이용 장소, 대중교통 이용 구간, 대중교통 도착지에서 코스 출발지까지 거리와 시간을 명기해 코스까지 접근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방법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했다.

또, 고도계·주행로그·코스별 상세지도 등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자전거여행자에게 꼭 필요한 직접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고도계를 통해 코스의 높낮이를 알 수 있고, 상세지도를 통해서 대략적인 코스를 이해할 수 있다. 주행로그는 주행거리, 주행시간, 총상승고도, 칼로리 소모량 등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밖에 난이도, 접근성, 소요시간 등의 분석도 곁들였다. 난이도는 코스주행거리와 상승고도, 최대경사도를 바탕으로 코스 전반을 점수로 분석해 보여준다. 접근성은 출발지에서 코스까지의 거리와 코스까지 접근 방법을 소개했다. 소요시간은 코스주행과 코스까지 오고가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자전거여행에 특화된 숙소·식당·쉼터 등 정보 제공

자전거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사항은 자전거코스에 인접해 있는 식당과 숙소 정보일 것이다. 코스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곳들은 아무리 유명하더라도 과감하게 제외시켰다. 가급적 코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머물 수 있는 곳과 바이크 전용 숙소 등을 소개했다. 특히, 가족이 함께 떠나는 자전거여행자들이 부담 없이 머물 수 있는 깨끗하고 쾌적한 숙소를 우선 소개했다.  

그 외에도 책은 자전거를 가지고 가지 않는 일반 여행자들을 위해 현지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탈 수 있는 곳도 소개했으며, 레일바이크처럼 인기를 끄는 여행지들도 별도로 모아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