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철 목사.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안명환 목사)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국 목사, 이하 선관위)가 목사부총회장 후보로 나섰던 정연철 목사(남울산노회, 삼양교회)의 후보자격을 박탈한 데 대해, 정 목사가 선관위에 정식으로 재심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정 목사를 탈락시킨 이유로 △당회의 추천이 명확하지 않고 △남울산노회에서의 정 목사 추천 과정에 하자가 있는 점 등을 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목사는 1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는 26일까지 재심을 요청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며 “당회 추천이 명확하지 않다고 하는데, 이는 장로님 한 분이 당회록에 ‘부총회장’을 단순 ‘총장’이라고 오기한 데서 비롯된 오해”라고 해명했다.

또 노회 추천 과정에서의 하자 문제에 대해서는 “선관위 측이 노회에서 내가 노회원들의 박수로 (부총회장 후보로) 추대됐다는 것을 문제 삼고 있다. 무기명 투표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노회 측은 후보 추천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당사자인 나와 나를 추천한 노회가 모두 선관위 측에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는 게 정 목사의 설명이다.

한편 선관위는 18일 전체회의에서 정 목사의 후보자격을 박탈하고 김승동(구미노회, 구미상모교회)·박무용(대구수성노회, 황금교회) 목사를 목사부총회장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