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목회 첫날 개회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용인=류재광 기자

목회자들의 영성과 목회의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및 성공적 매뉴얼을 연구·보급해온 영성목회연구회(SMART, 총재 길자연 목사)가, 18~20일 총신대 양지캠퍼스에서 ‘제17회 전국 교역자 영성 수련회’를 개최하고 있다.

‘Back to the Principle!’을 주제로 열린 이 수련회에는 예배와 주제강연, 지역별 간담회, 심령 부흥회, 힐링 콘서트 등이 마련돼 있다. 영목회 총재인 길자연 목사(총신대 총장)는 “여러분들과 함께 목회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목회자들의 영성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과 토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환영사를 전하는 길자연 총재. ⓒ용인=류재광 기자

길 목사는 “가위의 아랫날이나 윗날 그 어느 하나로가 아니라, 양날을 합쳐야 옷감을 제대로 자를 수 있는 것처럼 목회의 현장에서도 목회자의 말씀과 기도가 합쳐져야만 목회가 제대로 될 수 있다”며 “이번 수련회를 통해 목회 현장에서 부딪히는 난제에 대한 Solution, 목회에 필요한 Manual, 힐링 콘서트를 통한 Art, 목회를 혁신시킬 수 있는 Renovation, 목회에서의 Treasure를 발견하고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대표회장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 담임)는 “한국교회에 위기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지 벌써 오래이고, 이대로 계속 갈 수 없다는 생각들에 동의하고 이런저런 대책들을 쏟아놓고 있지만, 기독교인 수는 계속 감소 추세일 뿐 아니라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당분간 해소되기 힘들 것 같다”며 “어떻게 해야 교회를 이 위기에서 건질 수 있는가. 결국 답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게 하면 조금 느려 보이긴 해도 바른 길은 갈 수 있다”며 “좀 더 빠른 길을 찾느라 바른 길을 놓친 채 정신없이 달려오는 바람에 한국교회가 이런 상황에 처한 것이다. 우리는 어차피 쉽지 않은 길을 가고 있고, 아무리 힘들어도 이 길을 가야 한다”고 했다.

첫날 개회예배에서는 유태영 목사(서광교회)의 사회, 김성근 목사(동목제일교회)의 기도, 노동혁 목사(서로사랑교회)의 성경봉독, 호산나찬양대(왕성교회)의 특별찬양 후 연용희 목사(온양삼일교회)가 계시의 증거를 했다. 누가복음 4장 16~21절과 25~27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한 연 목사는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시고, 엘리야가 과부에게 보냄을 받은 것과 엘리사가 나아만을 치유한 일을 언급하셨다”며 “정치·경제·사회·문화적으로 불안하고 많은 이들이 고민하는 이 때, 목회 현장에서 확신을 갖고 오로지 주의 말씀만을 전하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사무총장 백의현 목사가 안내의 말씀을 전한 뒤 장정일 목사(신일기도원)가 축도했다. 예배 후에는 성만찬도 진행됐다.

▲두 손을 들고 뜨겁게 기도하는 참석자들. ⓒ용인=류재광 기자

한편 이번 수련회 주제강연에는 문병호 교수(총신대)가 ‘신자가 되어라!’, 강웅산 교수(총신대)가 ‘학자가 되어라!’, 한천설 교수(총신대)가 ‘성자가 되어라!’, 김한성 목사(성산교회)가 ‘전도자가 되어라!’, 김영우 목사(총신대 재단이사장)가 ‘목자가 되어라!’를 주제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