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기도회 수련회에 참가한 학부모들이 학교 사랑의 마음을 하트 모양으로 표현하고 있다. ⓒ한동대 제공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 박사)에는 학교의 시작부터 함께 기도해 온 ‘학부모 기도회’가 있다. 새내기부터 졸업생 학부모까지, 자신의 자녀를 비롯한 학생과 학교에 애정을 가지고 기도하는 학부모들은 한동대의 ‘숨은 조력자들’로 불린다. 

학부모 기도회는 개교 이듬해인 1996년 30여명으로 시작됐다. 처음에는 학교의 재정적 어려움을 기도로 극복하고 후원하고자 설립됐다.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67개의 팀이 구성돼, 지역별로 매달 1-2회 주기적으로 기도회를 열고 있으며, 그 열기는 해가 거듭할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들은 지역별 기도회 외에도 매년 여름 학부모 기도회 수련회를 개최한다. 올해도 지난 15일부터 1박 2일간 포항 한동대 효암채플에서 ‘촛대를 지키자’는 주제로 수련회를 진행됐다.

이번 수련회는 인천팀의 찬양과 김형겸 교목실장이 설교한 개회예배로 시작됐다. 김 목사는 “학교와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먼 곳에서 참석해 주신 학부모님들의 헌신과 발걸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개회예배 이후 하늘꿈학교 교사인 강윤희(국제어문학부, 02학번) 졸업생과의 만남이 진행됐다. 이 만남에서 강 졸업생은 북한의 현 상황과 통일 한국의 방향을 제시했다.

저녁 식사 이후에는 한동대 장순흥 총장과의 만남이 이어졌다. 장 총장은 “하나님께서 많은 선물을 주셨다”며 △산업핵심 기술개발사업 선정 및 운영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 및 운영 △대학특성화 사업 2개 사업단(지역전략분야 및 국제화분야) 선정 및 운영 △경상권 교육기부센터 선정 및 운영 등 2014년도 상반기 주요성과를 설명했다. 

장 총장은 이어 지역사회에서부터 모든 열방에 복음과 사랑을 전하는 삶을 강조하며 “하나님과 이웃 사랑의 가장 극치는 복음 전도이고, 복음 전도야말로 가장 큰 사랑”이라고 전했다. 총장과의 만남 후에는 시 낭송과 찬양축제, 기도회 등이 이어졌다.

둘째날은 민충기 부회장이 인도한 아침 예배로 시작돼 △합심기도 △방청록 교무처장의 간증 △학부별 교수와의 만남 등이 이어졌고, 김형겸 목사가 설교한 폐회예배를 끝으로 모든 일정이 막을 내렸다.

신종혁 학부모 기도회 회장은 “‘촛대를 지키자’는 주제로 하나님 앞에 겸손하고 무릎 꿇어 회개해야 한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그 동안 학교가 나태하고 자만해졌다면, 겸손하게 다시 한 번 허리끈을 동여매고 각성해서 더 기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신 회장은 “금년에 학부모님들이 260여명 정도로 가장 많이 참석하셨는데, 이렇게 많이 모이게 하신 것도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이라 생각한다”며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 있는 학교, 하나님이 원하시는 학생들이 될 수 있도록 더 기도해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