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1) 성막 문

성막 문은 동쪽으로 나 있습니다. “동쪽을 향하여 뜰 동쪽의… 문을 위하여는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수놓아 짠 스무 규빗의 휘장이 있게 할지니(출 27:13~16)”.

에스겔서 47장에는 천국으로 들어가는 문이 동쪽으로 나 있다고 하였습니다. 요한복음 10장 7절에서 예수님이 바로 문이라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나는 양의 문이라”.

“문이신 예수님을 통하여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또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요 10:9) 하셨습니다. 성막 문에는 4가지 색깔로 된 휘장과 4기둥이 있습니다. 이들 4색깔과 4기둥은 4복음서와 상통한다고 해석하여 왔습니다. 성지순례를 가보면 여행 안내인들이 4색깔과 4기둥을 4복음서에 견주어 다음과 같이 해설하여 줍니다.

마태복음은 이스라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곧 자색복음입니다.
마가복음은 섬기는 종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곧 홍색복음입니다.
누가복음은 사람으로 오신 예수 곧 흰색복음입니다.
요한복음은 하나님이신 그리스도 곧 청색복음입니다.

2) 번제단

성막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광야 사막으로 나간 후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만들게 하셨습니다. 동쪽으로 난 문으로 성막으로 들어가면 먼저 번제단이 나옵니다. 번제단은 희생제물이 드려지던 곳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 죄를 위하여 희생 제물로 희생당하신 십자가를 상징합니다. 번제단은 성막문과 성소 사이에 위치합니다. 그러기에 어느 누구도 이곳을 통하지 아니하고는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로 나아가려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과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아니하고는 하나님과 화목을 이룰 수 없고 영생에 이를 수 없습니다. 번제단에서 이루어지는 일은 피 흘려 죽은 희생제물을 드립니다. 이점이 성경적인 제사의 기본 원칙입니다.

“율법을 따라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하게 되나니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히 9장 22절)”.

구약의 제사는 번제단에서 피 흘린 제사가 치러짐으로 백상들의 죄가 사함 받고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인 지성소로 나갈 수 있었습니다.

신약의 제사인 예배는 유월절 어린양이신 예수님이 피 흘려 죽으셨음을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9장 11절과 12절에서 구약의 번제단의 제사와 신약의 그리스도의 제사를 비유하여 다음같이 일러 줍니다.

“그리스도께서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것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히 9: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