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협약식 기념촬영 모습. (왼쪽부터 순서대로) 이상용 교육위원장, 정우철 대표, 하득희 소장, 채진현 기획실장. ⓒ일밥공동체 제공

일밥공동체(대표 정우철)와 우리말영어연구소(소장 하득희)는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우리말영어연구소 사무실에서, 국내 저소득 가정 학생들이 영어회화를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일밥공동체 대표 정우철 목사와 교육위원장 이상용 전 MBC 기자, 일밥코리아 이정두 대표, 우리말연구소 하득희 소장과 채진현 연구소 기획실장 등이 참석했다.

사교육 열풍으로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교에 다닐 때까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영어공부를 해왔음에도 영어로 말하기가 어려운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 그러나 이 같은 교육조차 받을 수 없는 아이들이 우리 주변에 많다. 이에 저소득 가정 학생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더 큰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일밥공동체와 우리말영어연구소는 전문 교육복지 지원사업을 진행하기로 한 것.

우리말영어연구소는 한글만 알아도 영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든 교재·콘텐츠를 제공하고, 자원봉사강사 교육을 돕기로 했다. 일밥공동체는 영어공부방을 운영해 직접 학생들을 지도한다.

일밥공동체 정우철 대표는 “우리나라가 잘 살수록 빈부격차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 “학원에 갈 수 없는 학생들이 최고의 영어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말영어연구소 하득희 소장은 “우리가 개발한 교재로 가난한 학생들이 뒤처지지 않고 영어실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후원하겠다”며 “반복해서 읽고 배우면 특히 회화에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형편상 영어공부가 뒤처진 아동·청소년들과 함께, 영어의 꿈을 가진 노인들이 주서비스 대상이다. 최초 시행은 경기도 김포시 거주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지자체 및 학교 추천을 받아 모집하게 된다. 업무협약을 통해 우리말영어연구소는 700만원 상당의 교재를 지원했다.

지난 4월 설립된 일밥공동체는 우리 이웃들이 희망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일거리를 찾아 제공하고, 이웃과 이웃을 연결하며 나아가 일거리를 만들어 제공하는 NGO이다. ‘밥 먹게 일 주자(취업·창업)’, ‘일해서 밥 먹자(자립·자활)’, ‘일해서 밥 주자(나눔·봉사)’는 핵심가치로 실직가장과 은퇴 후 삶이 막막한 아버지(가장)들에게 일과 희망을 주는 ‘Up Daddy & Up Silver'사업을 전개하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가정을 돌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