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성경학자 아더 핑크는 성막 성전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구의 창조를 위하여는 창세기 1, 2장을 기록하시는 것으로 충분하였지만, 하나님께서 친히 거하실 성막을 위하여는 무려 50장을 기록하고 있다”.

성경에서 성막에 관한 기록은 출애굽기에서 13장, 레위기에서 18장, 민수기에서 13장, 신명기에서 2장, 히브리서에서 4장, 합하여 총 50장에 걸쳐 기록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전체가 50장임에 비하면 엄청난 분량입니다. 그러기에 성막에 대한 바른 이해가 없이는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였다 할 수 없습니다. 마태복음 27장에서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숨이 멈추시던 때에 기록이 나옵니다.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마 27장 50-51절)”.

이 사건에 대하여 히브리서에서는 다음같이 해석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히브리서 10:19~20)”.

이 말씀에서 구약의 성막과 신약의 예수님을 일치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막 공부가 곧 예수 공부가 됩니다. 출애굽기 25장에서 성막 이야기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자리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셨습니다.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출애굽기 25장 22절)”.

성막이란 말의 히브리어는 Mishikan(미쉬칸)입니다. 미쉬칸은 ‘머무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성막의 의미는 다섯 가지입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사람과 만나는 곳입니다.(출 25장 22절)
둘째는 하나님이 머무시는 곳입니다.(출 25장 8-9절)
셋째는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말씀하시는 곳입니다.(출 25장 22절)
넷째는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예배를 받으시는 곳입니다.(레 1장 1-5절)
다섯째는 하나님이 사람을 용서하시는 곳입니다.(레 4장 18-20절)

성막의 설계는 사람이 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설계 하신 것입니다. “무릇 내가 네게 보이는 모양대로 장막을 짓고 기구들도 그 모양을 따라 지을지니라(출 25장 9절)”.
“산에서 네게 보인 대로 그들이 만들게 하라(출 27장 8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