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경축식이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8.15 광복 69주년·대한민국 건국 66주년 기념경축식’이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회관에서 열렸다.

경축식을 주최한 ‘대한민국 건국절 제정 범국민1천만명 서명운동추진연합회’는 경축의 글을 통해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는 광복을 맞았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으로 건국됐다”며 “이 자리가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 잡고 미래를 여는 문이 될 것이다. 국민의 힘을 모아 광복절과 건국을 경축하고, 건국기념일을 제정하자”고 말했다.

행사는 최성규 목사(한반도평화화해협력포럼 이사장)의 인도, 국민의례, 권영해 회장(대한민국건국회 회장)의 기념인사, 이인제 의원(새누리당)의 경축사, 장경순 회장(대한민국헌정회 원로의원)의 격려사, 영상 시청,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최성규 목사는 이날 경축식 취지에 대해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고 인류 평화와 행복에 기여하고 있는 나라”라며 “이는 69년 전 광복과 66년 전 건국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특히 1948년 8월 15일에야 비로소 우리나라는 국민·영토·주권을 갖춘 대한민국으로 건국됐다”고 역설했다.

▲최성규 목사(맨 왼쪽) 등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들어 “대한독립 만세” 등을 외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인제 의원은 “한반도 통일이 임박했다. 통일을 앞두고 다른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정통성을 확고히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며 “따라서 건국절을 공식 선언해 이에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개인적으로 국회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경순 회장 역시 “누구나 생일을 기념하고, 학교도 기업도 개교기념일과 창립기념일을 맞아 그 의미를 새기며 미래를 다짐한다”면서 “그런데도 국민 대다수는 국가의 건국에 관심이 없고 인식이 부족하다. 건국절이야말로 엄숙하고 복된, 국가의 명절로 시급히 제정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