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연금재단 직원들의 기자회견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예장통합 총회연금재단(이사장 김정서 목사) 직원들이 재단의 정상화를 위해 설립한 노동조합(지부장 최은영)에서, 12일 자문단을 위촉했다. 자문단으로 위촉된 이들은 이광선 목사, 인명진 목사, 박진석 목사, 최진영 변호사, 김재민 노무사 등이다.

노조는 “지난 6월 23일 저희는 호소문을 발표해, 부실기업에 290억원을 대출하기로 결의된 부분에 우려를 표명했었다”며 “다행히 호소문 발표 후 부실기업 대출은 실행되지 못하면서, 재단기금 290억원을 지켜내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음에 주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호소문 발표 후 가입자들로부터 많은 질책을 받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예상 밖으로 많은 목사님들께서 ‘힘들었을 텐데 큰 용기를 내주어 고맙다’, ‘그런 큰 짐을 지고 가게 해 정말 미안하다’, ‘가입자가 해야 할 일을 힘없는 직원들에게 떠넘긴 것 같아 미안하다. 힘내라. 함께 기도하자’ 등 수많은 격려 전화를 해 주셔서 용기와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노조 측은 “계속되는 이사회 조사위원회의 (노조 가입) 직원 조사 중 법적 대응이란 말을 참 많이 들어왔으나, 돈도 힘도 없어 변호사 자문은 상상도 못했고 직접 알아보며 준비해 왔으나 한계가 있었다”며 “노조법이나 노조활동조차 생소한 저희의 기도제목은 오로지 ‘노조와 직원들이 정말 신앙적으로 하나님과 총회에 누가 되지 않으며 사회법이 정한 가장 상식적인 노동조합법을 지키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저희를 지도해 주시고 자문해 주시는 분들을 보내 달라’는 것 뿐이었는데, 몇몇 가입자 목사님들과 그리고 장로님, 변호사님, 노무사님, 회계사님께서 자문위원으로 수고해 주시겠다는 소식을 접하게 돼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저희 노조와 직원들은 자문단의 지도와 가르침을 잘 받들어, 하나님과 총회, 가입자 목사님들 앞에 부끄럼 없는 일꾼으로 연금재단이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데 성심껏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총회 감사위원회의 연금재단 특별감사보고서가 조속한 시일에 총회 임원 회를 통해 공개되기를 △현 연금재단 상황에 대하여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가 이뤄지기를 △자택 대기발령 중인 직원 2명이 조속한 시일 내에 업무에 복귀되기를 △6명의 직원들이 연금재단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감당할 수 있기를 각각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