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하용조 목사 3주기(8월 2일)를 맞아, 그의 설교와 어록 등을 모은 <믿음은 기다림으로 완성됩니다>와 <나의 사랑하는 여러분에게(이상 두란노)>가 각각 발간됐다.

상세정보

<믿음은 기다림으로 완성됩니다>는 마태복음과 요한복음, 히브리서 등을 통해 ‘참된 믿음’을 이야기한다. 하용조 목사는 “가짜 믿음은 나로부터 나온 믿음이고, 진짜 믿음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믿음”이라며 “진짜 믿음과 가짜 믿음은 90% 비슷해서 혼동하기 쉽다”고 경고한다. 책에서 그는 믿음에 대한 혼란과 착각, 오해들을 풀어주고 있다.

하 목사는 자기 신념이나 우리가 믿고 싶어하는 희망 등 ‘믿음 아닌 것들’, 이성과 현실에 의한 ‘작은 믿음’ 등을 골라낸 뒤, 하나님의 은혜이자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면서도 우리의 결단과 의지를 필요로 하는 ‘진짜 믿음’, ‘큰 믿음’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이성과 상식 이하가 아니라 이성과 상식을 초월하는 믿음을 경험함으로써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자고 초대한다.

교회 봉사를 열심히 하고 헌신하며 매일 성경도 읽고 주일예배를 빠지지 않으며 선한 일을 많이 하는데도 믿음이 성장하지 않는다면, 믿음에 대해 오해하고 착각했기 때문이다. 자기도 모르게 내가 믿음을 가지려 하고, 내가 믿음을 세우려 노력하니 자꾸 행위와 율법에 얽매이게 된다는 것. 그렇게 나로부터 만들어진 믿음에는 생명력이 없다. 반면 하나님이 주신 믿음은 겨자씨만큼 작더라도 성령이 역사하신다. 그 믿음은 연단을 통해 단단해지고, 부활의 믿음으로 나아간다.

믿음에는 여러 단계와 종류가 있지만, 그 완성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되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완성되는 것입니다. 믿음의 경주를 하는 사람은 인내하며 오직 예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내 몸과 마음과 생각과 모든 것을 그분께 집중하십시오.” 신앙생활은 간단히 말하면 믿음 생활이다.

▲책 속 한 페이지. ⓒ두란노 제공

<나의 사랑하는 여러분에게>는 하용조 목사의 ‘어록 모음집’이다.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교회’, ‘기도’, ‘고난’ 등 주제별로 하 목사의 365가지 ‘말씀’들을 이성표 작가의 감성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배치했다.

 

“혈기는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하지만 기도는 하나님의 의를 이룹니다”, “기도를 포기하는 것은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은혜를 베풀기 전에 단 한 가지만은 반드시 점검하셨습니다. 바로 그 사람의 믿음입니다”, “고난의 의미를 모르면 그것이 고난입니다. 그러나 고난의 의미를 알면 복입니다”, “용서는 하나님 사랑의 인간적인 표현입니다. 용서 없는 사랑 없고, 사랑 없는 용서 없습니다” 등 곱씹을 만한 문장들이 담겼다.

출판사 측은 “이 책은 하용조 목사의 따뜻한 믿음의 당부가 담긴 말모음”이라며 “믿음이 흔들릴 때, 신앙 멘토의 뜨거운 격려가 필요할 때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온누리교회는 2일 오전 10시 반 용인 Acts29비전빌리지에서 하용조 목사 3주기 추모예배를 드린다. 이 예배에서는 이재훈 온누리교회 담임목사가 사회, 이동원 지구촌교회 원로목사가 설교, 미네노 타츠히로 요도바시교회 목사와 주선애 장로회신학대 명예교수가 추모사, 가족 대표가 인사, 오카와 쓰쿠미치 야마토갈보리채플 목사가 축도한다. 예배 후에는 하용조기념관 착공식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