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전 사진. ⓒ구세군 제공
▲공사 후 사진. ⓒ구세군 제공

구세군자선냄비본부(사무총장 이수근)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한 달 동안 강원도 3지역(강릉·양양·속초) 10가정을 대상으로 ‘희망공간 만들기’사업을 진행, 저소득 가정의 학생들에게 사랑을 나눴다.

‘희망공간 만들기’는 한국구세군과 KB국민은행이 전국 지자체와 함께 장애인·조손·결손 가정을 선정하여, 미래에 대해 꿈을 꾸며 자기만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도록 공부방을 만들어 주는 사업이다. 2012년부터 시작하여 2013년까지 전국 180가정에 공부방에 이어, 올해도 전국 소외 계층 청소년 100명에게 희망의 공간인 공부방을 지원하고 있다.

선정된 가정에게는 공간에 맞는  인테리어를 비롯하여, 책상·책장·침대·수납장·소품·컴퓨터·제습기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에 진행된 강원지역 중 강릉시 유산동에 살고 있는 희망(가명)이네는, 외할머니가 와상환자인 할아버지와 지적장애를 가진 희망이 언니를 비롯해 동생까지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형편이다. 아이들을 돌볼 여력 뿐만 아니라 가구들을 마련할 여유가 없어, 짐들을 박스에 쌓아 놓고 지낼 수밖에 없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세 자매에게 희망을 꿈꿀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하고, 특히 이층침대·책상·수납장, 컴퓨터를 지원했다. 할머니는 “아이들이 침대를 사 달라고 졸랐는데, 여유가 없어 해주지 못해 마음 아팠다”며 “이렇게 아이들을 위해서 침대가 있는 공부방이 마련되어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희망공간 만들기’ 사업은 2014년 현재 63가정에 희망의 공간을 선물했고, KB국민은행과 함께 지속적으로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꿈을 꿀 수 있는 희망공간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