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대장정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 ⓒ월드비전 제공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3박 4일간 ‘제1회 꿈꾸는 아이들 국토대장정’을 진행한다.

이번 국토대장정에는 월드비전 꿈 지원 사업의 수혜아동 중 경기·경남지역 중학교 1-2학년 200명, 대학생 및 월드비전 후원자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50여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29일, 강원도 삼척항에서 발대식을 열고 출발해 향후 3박 4일간 동해-정동진-강릉-대관령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걷고, 오는 8월 1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해단식을 열 예정이다. 3박 4일간 약 70km 행군을 목표로 하며, 폭염과 장맛비 속에서도 환자 외에는 중도 포기자가 없도록 자원봉사자들이 멘토 역할까지 맡아 아동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아동들을 인솔하고 멘토의 역할을 해줄 자원봉사자는 지난 4월부터 신청을 받아, 면접과 체력테스트를 통해 합격자를 선발, 트레이닝 기간을 거쳐 최종참가자를 선정했다.

월드비전이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비전지원 사업은 아동들에게 경제적 지원 뿐 아니라,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그 꿈을 포기하지 않고 키워갈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러한 비전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아동들이 힘든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과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는 자세를 갖고, 고난과 역경 후에 얻는 기쁨과 보람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국토대장정을 마련했다.

발대식에 참여한 김세진 아동(14)은 “더운 날씨에 많이 걸어야 한다는 게 조금 겁이 나기도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인내와 끈기를 기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월드비전 국내사업팀 조광남 팀장은 “폭염 속에서 행군이 어린 학생들에게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 되겠지만 힘든 상황을 피하려 하지 않고 땀과 노력으로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과 인내심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월드비전은 앞으로도 아동들의 경제적 지원 뿐 아니라, 꿈과 비전을 키워나가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토대장정을 위해 다양한 기업들이 물품을 후원했다. 특히 월드비전을 통해 10년 넘게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노스페이스는 참가자들의 가방과 팔 토시, 바지 270개씩을 지원했으며, 아메리칸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백 브랜드 하이시에라는 백팩 500개를,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에서는 자외선 차단제 250개를 각각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