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영어: 입문편

앤디황·이종원·장하영 | 씨앤톡 | 232쪽 | 12,500원

선교지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내용들로 구성된 <선교영어: 입문편>이 발간됐다.

‘일주일 만에 끝낼 수 있는’ 이 책은, 특히 전문 선교사들이 아닌 단기선교자들에게 적합한 구성으로 이뤄졌다. 책은 누구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학습할 수 있도록 ‘만만한 내용’들로 쓰여 ‘독학’이 가능하며, 실제 상황에서 필요하지 않은 내용들을 과감히 뺐다.

책은 일주일 단기선교를 떠나는 상황을 가상해 날짜별로 예약(Reservation), 출입국(Immigration), 선교 활동(Outreach), 예배(Service), 복음(Gospel), 기도(Prayer), 적용(Identification)에 대해 순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꼭지마다 본문의 영어 원문 및 설명, 본문 해석, 다양한 표현방식 활용(Expression Suggestions), 적용을 위한 역할극(Role-play) 등이 수록돼 있다.

독특한 부분은 현지에서 생길 수 있는 상황들을 고려한 표현들을 미국 기독교인들이 실제 사용하는 표현으로 설명하는 ‘Emergency Room’ 코너. 1일차에는 다쳤을 때 약국이나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표현, 2일차에는 출입국시 주로 듣는 질문과 대답, 3일차에는 전도 대상자와의 대화, 4일차 예배 관련 표현, 5일차 설교와 권면 관련 표현, 6일차 기도 관련 표현 등이 친절한 안내와 함께 나와 있다.

그 가운데서도 ‘I’d like to~(나는 ~하고 싶습니다)’, ‘Could you tell me~(제게 ~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Do you believe~(당신은 ~을 믿습니까?)’, ‘Let’s worship God through~(~으로 하나님을 예배합시다)’, ‘All you need is~(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뿐입니다)’, ‘We Pray that~(저희는 ~를 기도합니다)’ 등 최근 많이 사용되는 ‘패턴 영어’를 차용해 선교지 뿐 아니라 생활영어까지 적용 가능하다.

7일차 ‘적용’ 부분과 ‘부록(Appendix)’은 현지인들과 전도 및 대화하는 데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다. ‘적용’에서는 자기 소개와 교회 소개, 간증 등에 대한 표현들을 상황에 맞게 학습할 수 있고, 부록에서는 주기도문과 사영리, 영접 기도와 기독교 교단, 성경 목록 등의 영어 표현들을 소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회 주보와 전도지 양식, 기도편지와 출입국 서식 등을 영어로 예시함으로써 현지 사역에 보탬이 될 수 있다.

책은 국내 어학분야 최고의 출판사 중 하나인 씨앤톡(See & Talk)에서 기획을 총괄했으며, 포켓판으로 해외여행 및 단기선교시 휴대하기 편리하다. 책과 함께 주어지는 CD에는 최고 수준의 성우들이 참여, 해외로 떠나기 전에 학습할 수 있다.

일본 선교사 출신으로 서울장신대에서 ‘선교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앤디 황 교수 등 공동집필진 3인은 각각 20·30·40대로, 독자들의 다양한 요구와 궁금증들을 효과적으로 책에 반영해 선교사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앤디 황 교수는 “시중에 출판된 선교영어 서적들은 대부분 내용이 빈약하거나 지나치게 전문적이어서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렵고, 영어권 국가에서 실제 사용하지 않는 어휘가 수록된 경우도 많았다”며 “교회 현장에서 ‘특수한 목적을 가진 영어’인 선교영어 매뉴얼에 대한 절실한 요청으로 공동 저자들과 함께 집필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추천사를 쓴 샌프란시스코신학대 루이스 R. 램보 교수는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의 귀중한 콘텐츠와 실용적인 팁(tip)은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독자들을 선교영어의 지평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