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진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신태진 기자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이 25일(금) 오후 2시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2014 전국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이하 국민운동)’은 사회 각 분야의 원로들이 세월호 사건으로 촉발된, 국가 혁신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뜻을 합쳐 발족했다. 상임대표는 송월주 스님(불교), 이종윤 목사(기독교), 이한택 주교(가톨릭), 이세중 변호사(법조계), 김진현 전 장관(학계·언론계), 이상훈 전 장관(국방·안보), 최열곤 전 교육감(교육), 이종덕 충무아트홀 사장(문화예술), 김정숙 여협회장(여성계) 등이 맡고 있다.

이들은 ‘국민에게 드리는 글’에서 “국가 혁신은 정부에만 맡겨서는 안 되고 국민이 나서서 국민운동을 전개할 때에만 가능하다는 생각에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를 바꿔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절대로 약해지면 안 된다. 기필코 국민운동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개회식 사회는 박찬우 사무총장이, 국민운동 소개 및 창립총회 사회는 서경석 집행위원장이 맡았다. 국민운동 회칙에는 “나라의 온갖 병폐를 극복하고 국가 개조를 이룩하기 위해 의식개혁과 제도개혁을 위한 국민운동을 전개함으로써, 선진한국과 자유통일을 이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나와 있다. 

인사는 사회통합위원회 송월주 상임대표, 의식개혁위원회 이종윤 상임대표, 부정부패추방위원회 이세중 상임대표, 국민감시위원회 김정숙 상임대표, 통일위원회 김진현 상임대표가 전했다. 

▲이종윤 상임대표가 인사를 전하고 있다. ⓒ신태진 기자

기독교계 대표로서 의식개혁위원회를 맡고 있는 이종윤 목사는 인사에서 “의식개혁운동은 정직·질서·나눔·근검절약·환경보존 등의 새로운 가치관을 국민의식 속에 뿌리 내리게 하는 정신개혁운동이다. 이 운동을 통해 우리나라가 건강하게 되고 국제사회에서 신뢰와 존경을 받는 자랑스러운 나라가 될 것”이라며 구체적 실천 활동으로 ▲법과 질서 지키기 운동 ▲나눔 운동 ▲정직 운동 ▲근검절약 및 환경보존 운동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이어 “의식개혁운동은 학교와 교회, 성당과 사찰이 앞장서서 전개할 필요가 있다. 특별히 학생들을 위한 의식개혁 교재를 만들어 교육을 시켜서, 어려서부터 나눔 운동, 정직 운동, 근검절약 운동, 자연보호 운동, 질서 지키기 운동을 몸에 배게 해야 한다. 그리고 중고등학교의 방과 후에 인성교육을 위한 학생자율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의식개혁운동을 위해 교육계와도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불교계 대표로 사회통합위원회를 맡고 있는 송월주 스님은 “교육·역사 문제 뿐 아니라, 노동·정치·경제·북한인권 문제 등에 좌우의 인사들이 서로 만나 합의점을 찾는 작업을 해야 한다. 사회통합위원회는 앞으로 이러한 대화를 열심히 전개하려고 한다”며 “그동안 국민을 고통스럽게 해 온 좌우대립이, 이제는 극복의 길을 찾을 때가 됐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의 모습. ⓒ신태진 기자

이 밖에 박범진 공동대표는 ‘관피아, 전관예우에 대한 국민운동의 입장’, 조병윤 공동대표는 ‘김영란 법에 대한 국민운동의 입장’, 박세일 공동대표는 ‘정치개혁을 위한 국민운동을 제창한다’, 이진순 공동대표는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위한 경제 국민운동을 제창한다’, 김진성 공동대표는 ‘교육의 좌초를 막기 위한 공동 정책협의를 제안한다’, 최열곤 상임대표는 ‘역사학계는 좌우파간의 역사전쟁을 중단하고 실증적인 사료에 기초한 한국현대사 공동집필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를 주제로 각 결의문을 낭독했다.

마지막으로 회원들은 새로운 한국을 위해 세월호 사건의 주범인 황금만능주의·경제제일주의와 결별하고,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고 돈보다 보람과 가치를 중시하는 사회,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이 없는 사회를 이루는 데 앞장설 것 등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