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역에서 세월호 침몰 참사가 일어난 지 100일째인 7월 24일을 맞아,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모임’(이하 종교인모임)이 이날 오후 2시 30분 국회, 오후 4시 40분 광화문을 방문해 단식투쟁 중인 세월호 참사 유가족대책위를 격려한다.

이 방문에는 종교인모임 심부름꾼인 (이하 가나다 순) 김대선 원불교 평양교구장, 김명혁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홍진 천주교 쑥고개 성당 주임신부, 박경조 전 대한성공회 서울대교구 교구장, 박남수 천도교 교령, 박종화 경동교회 담임, 법륜 평화재단 이사장, 인명진 갈릴리교회 담임 등이 동참한다. 이들은 진실 규명과 재발 방지, 유가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종교인모임은 “우리의 풍습에는 100일이면 돌아가신 분들이 이 세상의 삶을 잘 마감하고 저 세상으로 떠나며 남은 가족들도 이제는 슬픔을 수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간”이라며 “그러나 세월호 사고는 아직도 시신조차 찾지 못한 10인의 실종자 가족은 말할 것도 없고, 사망·실종한 304명의 유가족들은 100일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다. 국민들도 마찬가지”라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