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부시 목사는 강연에서 “일본도 ‘4/14 윈도우(창)’을 초점으로 한 선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성현 기자

세계 미전도종족 복음화를 위해 ‘10/40 윈도우(창)’ 선교 방향성을 제시해 온 선교전략가 루이스 부시 목사가 최근 방일, “지금부터는 일본도 ‘4/14 윈도우’를 초점으로 한 선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14 윈도우(4/14 Window Movement)’는 4세부터 14세까지의 어린이·청소년 세대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한, 새로운 선교 전략을 말한다.

지난 12일 오차노미즈크리스천센터에서 열린 ‘리더십 서밋’에 강사로 나선 루이스 부시 목사는, 위기를 맞은 일본 복음화의 현실을 지적하고 향후 젊은 세대를 향한 전도에 주력할 것을 당부했다. 메시지 통역은 일본복음동맹(JEA) 시나가와 켄이치 총주사가 맡았다.

루이스 목사는 이날 4/14 윈도우 무브먼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방문한 중국에서 13세에서 18세까지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3개월간 자살을 생각한 적 있는 이들이 47%, 자살을 위한 행동을 수반한 이들이 37%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있었다”며 “이 같은 세대를 움직이는 것은 폭풍의 한가운데로 뛰어드는 일과 같다”고 어려움과 중요성을 언급했다. 4/14 세대의 특징으로 세상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으며, 소셜 미디어 세대이고, 자신을 채워 주는 가족과 교회가 부재함을 꼽았다.

그는 강연 직전 입수한 최신 조사 결과에 의해 “일본교회에는 30세 이하 비율이 불과 6%라고 한다”며 “이 숫자만을 봐도 일본교회의 위기적 상황을 알 수 있다. 이는 크리스천 인구가 적은 일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 또한 10년 전에는 18세 이상의 비율이 30%였으나, 지금은 20% 정도로 급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4/14 세대의 문제점은 바로 인터넷 세대라는 점이라며, 요즘 아이들은 하루에 7시간 이상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는 심각한 통계 결과도 전했다. 그는 “아이들은 지리적으로 어디에 있느냐보다, 인터넷 등 문화와 과학·기술적인 면에서 그들의 존재 위치가 정해진다. 도쿄·서울 등 어느 나라에 있는 지보다 어떤 문화와 테크놀로지를 사용하고 있는가 아이들에게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성경 속에 등장하는 4/14 세대도 소개했다. 사무엘, 골리앗을 이긴 소년 다윗, 8세에 유다 왕에 오른 요시야, 에스더, 예언자 예레미아 등 성경 속 인물들도 어렸을 때 소명을 받았다며 어린이와 청소년 세대 선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 4/14 세대가 직면한 7가지 도전으로 영적·지적·신체적·경제적 관계성·사회적·선교적 분야 면을 꼽았다.

▲루이스 부시 목사의 강연을 청취하는 참석자들. ⓒ강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