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에서 낯설지만
재미 있는 글귀를 보았습니다.
“명상 스마트 소설”

하얀 바탕에 간단히 쓰였기에
마치 돌에 새긴 듯한 이미지였습니다.

무심코 펴니 몇 자의 글이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아
어째서
여자의
마음에

남자의
마음이
물들까”

전혀 물음으로 갖지 않던 물음이
마음에 파문을 냈습니다.

잠시 후 제 마음에서 떠오르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 ‘아 그런 남자가 하늘을 바라다 보면
왜 하늘이 내 마음에 물들까’ 하고 
감탄하겠지!”
<이주연>

* 오늘의 단상 *  

헛된 사랑이었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사랑은 결코 낭비되는 법이 없습니다.
<롱펠로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그가 직접 찍은 사진과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