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개장식에서 장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되고 있다. ⓒ재단 제공

16일 강원 양양군 광진리해수욕장에서 장애인 및 가족, 시설 및 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무료 해변캠프’ 개장식이 열렸다.

개장식에는 영산조용기자선재단 김창대 고문, 곰두리봉사협회 양일용 회장, 서울시 관계자, 양양군수 및 500여명의 장애인과 가족들이 참석했다.

캠프는 중증 장애인들과 가족들이 여름을 행복하고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영산조용기자선재단은 3년 연속 이 행사를 후원하게 됐다.

중증장애인 가족들은 대부분 경제적 어려움과 장애인 편의시설 미비 등으로 휴가철 여행을 포기하게 된다.

이를 위해 해변캠프에는 수상 안전요원과 관리 운영요원이 24시간 상주,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장애로 인한 제약이나 불편 없이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휠체어 전용 이동로, 장애인 화장실, 가족 샤워장 등도 설치됐다. 숙박용 텐트(단체·가족용) 50동, 취사도구(버너·식판·식수)와 물놀이 안전용품 등도 무료 제공된다.

개장식에서 김창대 고문은 “캠프를 통해 새로운 삶에 대한 의욕과 장애 극복의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며 “나아가 장애인 복지증진 및 인권개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애인 무료 해변캠프는 16일 개장식을 시작으로 오는 8월 16일까지 32일간 운영된다. 신청은 곰두리봉사협회(02-952-402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