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청년들이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기도회를 열고 있다. ⓒ신태진 기자

기독 청년들이 16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팔레스타인의 평화와 정의를 위한 게릴라 기도회’를 열었다. 이들은 “종교인으로서 팔레스타인의 평화와 정의를 기원하고, 이스라엘의 무력 사용 중단을 요청할 필요를 느껴 자발적으로 모였다”고 취지를 밝혔다.

기도회는 인도한 김현우 씨는 “지난 6월, 세 명의 이스라엘 청년이 납치되어 참혹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이스라엘 정부는 일방적으로 하마스를 본 사건의 범인이라 지목하고, 350여 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다섯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7월 8일부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향해 민간인 거주 구역에까지 무차별 공습을 시작하여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수백 명의 평범한 사람들이 사망했고,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다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눈먼 폭격에 이어 가자 지구에는 이스라엘 지상군이 진군했고, 사태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들도 로켓을 발사하며 반격에 나섰다. 시리아와 레바논으로부터 로켓포가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됐으며, 이에 이스라엘군도 대응 포격을 가했다. 최근 이라크의 정세와 더불어, 이스라엘의 행보로 인해 중동에 대대적인 국제 분쟁이 일어날 징조가 농후하다. 그러나 이 와중에 이스라엘의 총리는 ‘민간인 피해의 책임은 전적으로 하마스에 있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