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A 제6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가 14~16일 경기도 용인 ‘Acts29 비전빌리지’에서 열리고 있다. 본지는 회의 기간의 각 발제 주요 내용을 싣는다.

자신학의 관점에 본 기독교 시온주의의 대체신학 이슈

정형남 선교사(요르단)

정 선교사는 “‘대체신학’이라는 용어는 기독교 시온주의 또는 기독교 시온주의로 대표되는 세대주의가 개혁·언약신학을 비판하기 위해 사용했다”며 “개혁·언약신학은 세대주의가 비판하는 것처럼 대체신학이 아니라 실체신학이며 성취신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체제물 또는 제사장들이 제사를 드리는 땅 위에 있는 성전 또는 명절이나 초승달 축제나 안식일로 대표되는 구약의 관습들이나 율법은 그림자일 뿐”이라며 “하늘에서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그림자의 실체이시며, 참 형상이시다. 그렇기 때문에, 구약에 기초한 유대교는 그림자이고, 구약성경의 성취자로 이 땅에 오셨고, 신약의 주인공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실체”라고 했다.

이어 “바울의 적대세력들은 그리스도께서 실체로 오셨음에도 여전히 그의 그림자에 집착하는 가운데, 실체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공동체의 일꾼 된 바울을 핍박하고 그의 복음을 대적했다. 바울을 비롯한 신약의 저자들은 구약에서 절대적이었던 율법과 성전 제사가 더 좋은 것들에 대한 그림자였을 뿐이라고 인식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기준인 예수 그리스도의 관점에서 구약의 이해와 해석은 상대화되어야 한다. 구약의 본문은 하나님의 종말적 성취를 목적으로 한 과정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 선교사는 “안타깝게도, 세대주의에 기초한 기독교는 실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유대교와 함께 그림자만을 붙잡고 유대교의 이슬람과의 싸움에 휘말려 유대교 편을 드는 가운데-성경예언 성취의 주인공은 야곱의 혈통적 후손들인 이스라엘이며, 그 성취의 장은 예루살렘으로 대표는 가나안 땅이라고 주장하며-그 싸움에 불을 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성경예언 성취의 진정한 주인공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보혈로 구속함을 받은 교회이며, 그 성취의 장은 예루살렘으로 대표되는 가나안 땅만이 아니라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는 온 세계”라며 “개혁·언약신학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공동체가 성경 예언 성취의 진정한 주인공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신학은 대체신학이 아니라 성취신학”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