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준 장로. ⓒ크리스천투데이 DB

‘바라봄의 기적’의 주인공 주대준 장로(여의도순복음교회).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등 다섯 대통령을 차례로 보좌하며 전산실장·통신처장·행정본부장·경호차장 등을 지내고, 현재는 카이스트 정보보호대학원 초빙교수 및 대외부총장,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연) 대표회장 등 교계 안팎을 넘나들며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가, 최근 누가선교회(이사장 김성만 장로) 회장으로 취임하며 또 하나의 기적을 바라보고 있다.

주대준 장로가 누가선교회 회장직을 맡게 된 데는, 전임 회장인 故 이효계 장로(전 숭실대 총장)의 영향이 컸다. 고인 역시 공직자 출신으로, 주대준 장로에게 특별한 애정을 갖고 2011년부터 여러 차례 자신을 이어 회장직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주 장로는 “당시에는 너무 맡고 있는 일이 많고 바빠서 ‘여유 있을 때 하겠다’ 했는데, 갑자기 올해 2월 이 장로님이 돌아가셨다”며 “생전에 부탁하신 것을 들어드리지 못해 굉장히 죄송하던 차에 김성만 이사장님과 이사 몇 분이 다시 회장직을 맡아 달라고 요청해서 거부하기 어려웠고,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시고 함께하시리라는 믿음으로 맡게 됐다”고 밝혔다.

사실 주대준 장로는 IT 분야 전문가이자 권위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때문에 그가 걸어온 길이 누가선교회의 의료선교 사역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평양에 심장병원을 짓는 일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왔고, SAM의료복지재단 박세록 장로와도 동역하는 등 의료선교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열정을 보여 왔다.

더욱이 주 장로는 “현장에서 의술로 선교활동을 하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본부에서 조직을 운영·관리하고 섬길 사람도 필요하다”며 “제가 가진 경험과 달란트를 잘 활용해 누가선교회 회원들과 임원이 잘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미 자신이 회장직을 맡고 있는 한직선연 등과도 연계해, 선교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양 선교회가 MOU를 체결하고, 한직선연이 직장선교를 떠날 때 누가선교회가 함께해 의료선교 활동을 하는 식이다. 

주 장로는 누가선교회의 장점에 대해 “순수한 선교 목적의 의사들이 누가 사도의 뜻을 따라 국내외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본인은 그 장점을 더욱 극대화하는 동시에 활력 넘치는 선교회로 만들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좀 더 외연을 확대해서 참여의 폭을 넓히고, 외국 뿐 아니라 국내에도 어려움에 처한 이들이 많은 만큼 그들을 돕는 일에도 힘쓸 것”이라며 “또 북한의 개방을 대비해 북한 의료선교에도 관심을 갖고 실질적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치료도 좋고 구제도 좋지만 무엇보다 우리의 본질은 의술을 통해 영혼을 구원하는 선교회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며 “우리가 가진 달란트를 잘 활용해 세상을 섬기며 궁극적으로 영혼 구원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여러 직책을 맡는 것이 당연히 힘들지만, ‘내가 여기까지 온 것도 내 능력이 아니듯이, 내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시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맡게 됐다”며 “성경이 말하는 빛과 소금의 사명을 다해서, 우리 사회와 교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누가선교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