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담임, 연세총동문부흥사협의회 대표회장).

디지털 문화의 영향으로 요즈음 우리나라는 ‘세대차’라는 심각한 벽을 안고 있다. 가정에서도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너무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왔기에, 사고의 차이가 큰 벽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현대인의 문제 중에서 가장 중요한 트렌트가 소통이다. 

며칠 전 군대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으로 온 국민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런데 그 이유가 동료들 간의 따돌림이었다. 다시 말하면, 동료들이지만 소통을 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군대 생활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요즈음은 정치인들도 포럼이라는 명분을 걸고 시민들과의 소통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 소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변화’이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를 보면, 부부가 자녀를 낳고 오랜 세월 살지만 원수처럼 살아가고 있다. 전문가의 도움으로 그들이 다시 소통하는 데 필요한 것이 ‘변화’이다. 내가 변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변하기를 기대하면 소통할 수 없다.

빌 게이츠는 “change(변화)에서 g를 c로 바꾸면 chance(기회)가 생긴다”고 했다. 변화를 통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나비가 날기 위해 애벌레에서 변화를 해야 하듯, 우리는 날마다 말씀 안에서 새롭게 변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