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협상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한동대 제공

전 세계 유수의 로스쿨 학생들이 참가해, 협상 분야 최고 대회라 할 수 있는 국제협상대회(International Negotiation Competition 2014)가 국내 최초로 포항 한동대(총장 장순흥 박사) 국제법률대학원에서 열린다.

포스코가 후원하는 올해 대회는 오는 27일까지 한동대에서 열린다. 국제협상대회는 로스쿨 학생들의 협상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1998년 미국 페퍼다인 로스쿨(Pepperdine Law School)에서 처음 개최됐다. 이후 미국, 영국,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 등 영어권 국가들 뿐 아니라 최근에는 아시아 국가들까지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국제적 대회로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자국 예선전을 통과한 17개국 대표팀이 참가한다. 대회는 토너먼트 형식이 아니라 각 참가팀이 세 번에 걸쳐 다른 팀들과 협상 라운드를 벌이고, 이를 통해 최고의 협상팀을 선발하게 된다.

심사위원은 국제협상대회 상임 집행위원회(Executive Board)와 국내외에서 초빙된 협상 전문 법조인들로 구성됐다.

미국식 로스쿨 교육 과정을 갖춘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2005년 이후 대회에 참가했으며, 2008년 영국 런던 대회에서 비영어권 국가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에도 4강 이내에 입상하는 성과를 토대로 국제협상대회를 유치하게 됐다.

협상(Negotiation)은 로스쿨에서 변호사 실무 역량(Lawyering Skills)을 제고하기 위해 강의되는 과목 중 하나다. 최근에는 FTA를 통해 국가간 이익이 조율되는 등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분야가 되고 있다. 기업 간에도 협상은 이익을 추구함에 있어 핵심 역량으로 간주되고 있다.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에릭 엔로우(Eric Enlow, 미국 변호사) 원장은 “대회 국내 유치를 통해 협상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증대될 뿐 아니라, 협상 전문가 양성에도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