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제31차 한인총회 개회예배. ⓒ애틀랜타=박현희 기자

미국 C&MA 제31차 한인총회가 ‘오직 성령으로(슥4:6)’를 주제로 21일부터 24일까지 둘루스 하얏트 플레이스에서 열리고 있다.

애틀랜타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한인총회에는 미 전역에서 약 100여명의 목회자들과 사모들, 교단 관계자들도 다수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백한영 감독은 환영사를 통해 “8년 전까지만 해도 애틀랜타 인근에 C&MA 한인총회 교회가 없었다. 그러던 중 몇 분의 목사님들이 성령을 의지하는 결단을 내리자 다섯 교회가 세워졌다”며 “이번 31차 정기총회가 주관하는 동남부 지역과 한인총회에 놀라운 복을 가져오게 되길 소망한다”고 격려했다.

동남부지역회장 정재호 목사는 “동남부 지역회는 범위가 매우 넓다. 지역회를 한번 하면, 비행기를 타고 가서 만난다”며 “이번 총회에 참석하기 위하여 애틀랜타에 오신 모든 분에게 복이 임하시길 원하며 기도한다”고 환영했다.

C&MA복합문화국 부국장 로실리오 로만 목사는 C&MA를 대표하는 스가랴서 4장 6절과 에베소서 3장 20-21절을 본문 삼아 설교했다. 그는 “구약 시대 바벨론 포로로 잡혀 있던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스가랴 선지자에게 임했던 예언의 말씀이, 신약 시대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전달된 말씀과 통한다. 스가랴 선지자는 포로로 잡혀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스룹바벨을 지도자 삼아 성전을 다시 건축하고 예배드리게 될 것임을 예언했으며, 사도 바울은 이방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모든 장벽이 무너지고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시대가 됐음을 선포했다”고 전했다.

로만 목사는 또한 “하나님께서 오늘 이곳에 모인 한인 목사님들과 지도자들에게 말씀하신다. 바로 당신이 생각하는 그 어떤 것보다 더 큰 일을 행하실 것이라는 것”이라며 “당신이 하려고 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빼앗지 말라. 하나님께서 위대한 일을 하실 것이며, 그 어떤 다른 것이 아니라 그분의 영으로 하실 것임을 신뢰하라. C&MA 교단에서 가장 큰 교회는 한인교회다. 교단에 많은 헌금을 하는 곳도 한인교회들이다. 앞으로 한인총회가 더욱 성장하고 발전해 가길 원한다. 이를 통해 곧 모든 민족과 나라가 하나님의 보좌에서 찬양하고 예배하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고 말씀을 마쳤다.

이어 정재호 목사가 나와 동남부 목회자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마지막으로 C&MA와 한인총회, 한국의 세월호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해 통성으로 기도했다.

C&MA는 미국 내 2천 개 이상의 교회에서 5천만 성도가 예배드리고 있으며, 37개의 언어와 방언(Dialects) 그룹을 가진 다양성을 자랑한다. 이 가운데 미주 내 한인교회는 100여개로 집계되며, 뜨거운 선교적 열정을 가진 한인총회에 교단 내 기대가 크다. 전 세계적으로는 2만개 이상의 교회에 5백만 성도를 자랑하며, 180개의 언어와 방언 그룹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