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총장이 성금을 내고 있다. ⓒ한남대 제공
▲학생들이 모금을 내기 위해 줄을 선 모습. ⓒ한남대 제공

한남대학교(총장 김형태 박사)도 세월호 침몰 사고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23일부터 총학생회 차원에서 교직원·학생들을 대상으로 모금 캠페인에 돌입했다.

총학생회는 이날 교내 56주년기념관 로비에 성금함을 설치했다. 모인 성금은 세월호 피해대책본부 또는 안산시를 통해 희생자 가족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총학생회는 오는 26일 ‘교내 환경미화원 위로여행’을 계획 중이었으나, 환경미화원들이 세월호 사고 애도 기간임을 들어 행사 보류를 요청함에 따라 대신 감사의 선물을 전달하는 것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총학생회는 매년 환경미화원들을 위해 위로여행을 보내주고, 이날에는 학생들이 캠퍼스 구석구석 대청소를 하는 전통을 6년째 이어가고 있다.

황기태 한남대 총학생회장은 “세월호 사고로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그냥 지켜만 볼 수 없다는 구성원들의 의지가 모이고 있다”며 “슬픔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남대는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사건 이후 매년 희생 장병들에 대한 추모 행사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