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칠 팀장(왼쪽)이 박계화 감독에게서 임명장을 받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안산 단원고가 위치한 경기연회와 사고가 발생한 호남선교연회 차원에서 여러 구호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21일 안산꿈의교회에서 수원오목천교회로 장소를 변경해 열린 경기연회(감독 박계화 목사)에서는,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가 세월호 사고 수습 지원을 위한 ‘감리교 응급의료구호팀’ 파송식을 진행했다.

응급의료구호팀장으로 임명·파송된 감리교 병원 이사장 최호칠 목사는 본부 행정실 및 사회평신도국과 기본 협의절차를 마무리하고 진도 현장으로 파견됐다. 최호칠 목사는 경기연회 의료선교위원장으로, 이번 사고로 안산지방 6개교회에서 실종자가 17명 발생하는 등 경기연회가 피해의 중심에 있는 상황에서 관할 교회 교우들의 피해 상황과 응급의료·구호 등 지원 방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교단적 지원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후 현장으로 떠난 최 목사는 진도군 상황실과 보건소 및 보건복지부 담당관과 긴밀한 지원관계를 유지하면서 의료지원 및 상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알려왔다. 현지에서 사고 초기부터 감리회 봉사지원 부스를 운영하고 있는 호남선교연회 전남서지방 교역자들은 매일 오후 5시 실종자와 가족들을 위한 기도회를 인도하고 있으며,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한다.

평소 감리회 자체 응급구조 메뉴얼과 현장대응 시스템을 준비해 재해·재난에 대비한 상설 조직운영을 요구해 왔던 최호칠 목사는, 국제응급구조사로 응급의료 분야 전문가이면서 (재)국제응급구조의료지원재단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최호칠 목사는 “감리회 교우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피해를 조속히 수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현지를 방문하는 감리교인들은 진도체육관 정문 오른쪽 대한적섭자사 식사지원 차량 뒤편의 감리회 지원부스를 찾아가 등록하고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체육관 내부 보건복지부 외국민간원조단체 FISPA·FIEMS 재단 부스에서도 현장의료지원과 상담·안내 지원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