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형택 목사 측 교인들이 20일 오후 4시 30분께 조인서 목사 측 교인들과 약간의 실랑이를 벌인 끝에, 서울 도봉로 강북제일교회 본당 진입에 성공했다. 현재 조 목사 측은 본당을 내주고 소강당에 집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형택 목사 측은 지난 2011년 총회(예장통합) 재판국이 황 목사의 목사 안수를 무효화한 후, 교회를 떠나 지금까지 서울 광운로 광운대학교에서 예배를 드려왔다. 그러면서 총회 측을 상대로  ‘총회재판국판결무효확인’ 소송을 진행, 1심과 2심 모두 승소하고 현재 대법원 선고만을 기다리고 있다.

황 목사 측 한 교인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우리도 강북제일교회 교인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본당 진입을 시도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본당에서 예배를 드릴지는 향후 대법원 선고 등을 지켜 본 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북제일교회가 소속된 예장통합 평양노회가 21~22일 일정으로 경기도 광주 서울장신대학교에서 제180회 정기노회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지지 측 교인들의 공동의회에서 새 담임목사로 청빙된 조인서 목사의 위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