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선연 제29회 목사안수식이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회장 신상우 목사, 이하 한독선연) 제29회 목사안수식이 21일 오전 분당 할렐루야교회(담임 김승욱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총 147명이 안수를 받고 목회자의 길로 들어섰다.

윤태열 목사(일산축복교회 담임)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예배에선 김승욱 목사(할렐루야교회 담임)가 대표기도했고, 신상우 목사(한독선연 회장)가 ‘예의와 염치’(디모데전서 1:18~20)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신상우 목사는 설교에서 “믿음이란 결국 보이지 않는 세계, 다가오는 소망의 세계를 보는 것이며 그 배후에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선포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이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지켜야 할 것이 바로 예의와 염치다. ‘예’는 사람이 할 도리, ‘의’는 자기를 드러내지 않는 것, 그리고 ‘염’은 깨끗하고 투명한 것이며 ‘치’는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목사는 “우리가 믿음의 세계에서 많이 본 것은 끊임없이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넘어진다는 것”이라며 “하나님 앞에 예의가 없는 사람들, 그리고 사람들 앞에 염치가 없는 사람들이 되어선 안 될 것이다. 목사는 공인과 같다. 더욱 더 높은 영적 기준이 필요하다”고 권면했다.

이어 2부 안수식은 안수위원 및 안수자 소개, 서약, 김상복 목사(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의 권면사, 안수례, 안수기도, 공포, 이만신(중앙성결교회 원로)·이필재(갈보리교회 공로) 목사의 축사, 목사안수패와 신분증 증정, 안수자 인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안수위원들로는 이만신·김상복·이필재·김승욱 목사 등이 참여했다. ⓒ김진영 기자

권면사를 전한 김상복 목사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새로운 목사로 부르신 것에 감사하다. 이제 하나님은 죄의 바다 가운데로 여러분을 보내실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목사가 필요하다. 새 열정과 새 비전, 새로운 소망을 가지고 한국교회와 사회를 새롭게 만드는 목회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축사한 이만신 목사는 “목사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하나님의 종이다. 그러므로 구별된 존재가 되어야 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이 아닌 그 영광을 크게 드러내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고, 이필재 목사는 “세상 끝날까지 함께하시겠다고 하신 하나님을 믿으며 힘차게 달려가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이날 안수자들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한 이태석 목사는 “부족한 자를 목사로 세우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 직분을 잘 감당해 한국교회와 사회에 하나님의 이름을 드러내는 자가 될 것”이라고 했고, 염혜경 목사는 “부르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매 순간 성령의 충만함과 사랑의 교제 안에서 충실한 복음의 증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안수식은 한독선연 전 회장이었던 송용필 목사(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대외협력 부총장)에 대한 공로패 증정과 ‘파송의 노래’ 찬송, 김추인 목사(제29회 대표 안수자)의 축도로 모두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