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들이 장기기증을 서약하고 있다. ⓒ생나사 제공

2014년 부활절을 맞아 안양시 호계동 안양감리교회(담임 임용택 목사)는 부활절 예배에서 전 교인 3천여명을 대상으로 사후 각막과 조직기증, 뇌사시 장기기증 희망등록 서약식을 진행했다.

안양감리교회는 지난해 가을부터 2014년 부활절에 장기기증희망등록 서약식을 개최하기로 하고, 사순절 기간부터 생명나눔에 대한 홍보와 참여를 독려해 왔다.

특히 백혈병으로 조혈모세포(골수)이식수술을 받아야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환자에게 지난 2005년 12월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해 생명나눔을 실천한 임용택 목사는, 앞장서서 성도들에게 서약에 참여할 것을 강조했다.

부활절 예배에서 안양교회 성도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한 희생자 가족들과 실종자를 위한 기도와 함께, 임용택 목사를 비롯하여 성도들 1천1백 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 서약에 참여했다.

이날 ‘부활의 신비’라는 메시지를 전한 임용택 목사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 가운데 처한 상황에서, 우리 모두는 부활 신앙을 갖고 죽음 너머를 보면서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며 “희생자 가족들에게도 부활의 소식이 전해져 죽음과 고통 속에 하나님 주시는 깊은 회복과 소망의 은총이 슬픔을 당한 가족들과 우리 모두에게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용택 목사가 장기기증 서약서를 제출하고 있다. ⓒ생나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