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방문한 한기총 임원들. ⓒ공동취재단
▲임원들이 손을 맞잡고 실종자 무사 생환 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이하 한기총) 임원단은 17일(목) 오후 전남 진도체육관을 찾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실종된 학생 및 승객들의 가족을 위로하고 구호활동을 펼쳤다. 한기총 긴급임원회가 끝난 직후 전남 진도로 출발하여, 직접 피해자 가족들을 도운 것이다.

현재까지 실종자는 27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사고 해역은 구조가 어려운 환경이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먼저 세월호 침몰로 인해 희생된 분들의 유가족과 실종된 학생 및 승객들의 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으며, 참으로 불행한 사고가 아닐 수 없다”며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난 것이고, 더욱이 안타까운 것은 많은 어린 학생들이 사고를 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홍 목사는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해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대표회장과 한기총 임원단은 진도체육관에 있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구호물품과 과일 등을 전달하고 위로하며 슬픔을 함께 나눴다. 한기총은 진도기독교총연합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구호물품을 제공하고 협력하기로 했으며, 추가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후 이동진 진도 군수를 만나 구호 및 구조 활동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팽목항으로 이동해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했다.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불가능한 일도 가능하게 하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고,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학생들과 승객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만을 기도하자”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