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빠져드는 성경이야기

정길호 | 브니엘 | 432쪽 | 16,800원

거침없이 빠져드는 기독교 역사
유재덕 | 브니엘 | 432쪽 | 17,500원

브니엘출판사에서 <거침없이 빠져드는 성경이야기>와 <거침없이 빠져드는 기독교 역사>를 잇따라 펴냈다.

<… 성경이야기>는 ‘하나님 나라와 구속’이라는 관점에서 신·구약 성경 전체를 파노라마처럼 풀어 나가고 있다. 저자는 이스라엘 예루살렘대학에서 유학하며 현장 답사를 통해 신·구약 시대의 역사와 지리를 직접 연구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경의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저자는 “성경은 하나님의 통치 기록으로,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의 왕권은 신·구약 성경을 하나로 묶는 중요한 주제라 할 수 있다”며 “천지창조부터 예수님의 재림을 통한 새 하늘과 새 땅의 창조 때까지, 하나님께서 온전한 통치를 이루시는 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책을 읽으면 성경 전체의 줄거리를 대충 파악할 수 있다.

책은 천지창조부터 요셉까지, 출애굽 40년, 여호수아부터 사사들의 시대, 왕국 시대, 왕국 멸망 후 포로와 귀환,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죽으심과 부활,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 요한계시록까지 등 총 7부로 이뤄져 있다. 저자는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왕으로서 인정하고 그분의 통치를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하려 했다”며 “책을 통해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와 왕권, 통치를 깨닫고 우리 삶 속에서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통치를 받아(마 6:33) 하나님의 나라를 성취해 갈 수 있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 기독교 역사>는 세계사 속에 숨어있는 흥미진진한 기독교 이야기를 캐낸 <우리가 지금껏 알지 못했던 기독교 역사>의 유재덕 교수가 쓴 책이다. 5년 전 작품의 개정판으로, 불분명한 표현들을 바로잡고, 초판에 미처 포함시키지 못한 내용들을 추가했다. 이 책도 2천 년 기독교 역사를 한눈에 쏙쏙 ‘파노라마처럼’ 보여주려 집필됐다.

저자는 굵직한 사건들이나 대표적 인물들만 나열하는 대신, 전체적 상황과 함께 지금껏 조명을 받지 못한 인물들을 아우르면서 재미를 잃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1900년대 이후 부분에서 동방 정교회의 수난과 발전, 변화하는 로마 가톨릭을 소개하고, 종교개혁 당시의 정치와 세계관 변화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기독교 초기 네로 황제가 그리스도인들을 당시 대(大)화재의 희생양으로 삼은 것에 대해 “역설적이지만, 기독교를 종교로 간주했던 로마 제국 최초의 황제”라 평가하기도 하고, 당시 기독교가 박해를 받은 까닭에 대해 당시의 저작을 토대로 분석하기도 한다.

저자는 “때에 따라서는 낯선 역사적 사실 때문에 다소 불편할 수도 있지만, 기독교 2천년 역사를 개인적 정서의 무게와 상관 없이 꾸준히 살펴 보면 얻게 될 소득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기독교 역사를 돌아보면서 얻는 지혜와 용기와 믿음은 현재 우리가 만들어가는 역사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