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태진 기자

CCC 통일연구소(CUSC, 소장 이관우 목사)가 4월 16일(화) 오후 2시 CCC 본부 민족복음화전략센터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CCC 통일연구소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마 28:18~20)을 성취하고, 민족복음화운동의 주창자인 유성 김준곤 목사(한국CCC 설립자)의 민족복음화와 통일한국의 비전과 전략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며, 다가올 통일시대를 대비하여 효과적인 통일선교전략과 정책을 연구·개발하여 CCC와 교회, 기관단체에 제공함으로써 복음적 통일에 기여하고자 설립됐다.

감사예배에서는 CCC 통일연구소장 이관우 목사가 사회, 선임연구원 손세만 목사가 기도, 박성민 목사(한국CCC 대표)가 설교, CCC 통일연구소장 이관우 목사가 연구소 사역소개를 했고, 이어 연구소 현판식을 진행했다.

CCC 통일연구소는 앞으로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화합의 원리들을 적용하여 대학생·교회와 국민들의 통일의식을 적극적으로 고취시키고, 복음적 통일운동의 이론적 토대를 구축하는 연구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유성 김준곤 목사의 통일유산을 학문적으로 체계화하고 계승·유지·실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유성 김준곤 목사는 민족복음화운동을 전개하면서 예수한국·성서한국·통일한국·선교한국의 비전을 대학생들과 한국교회에 제시했고, 북한영친운동·북한동포돕기·북한젖염소보내기운동·111기도운동 전개, 대학생통일봉사단 창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창립 멤버 및 상임대표 활동 등 복음적 통일운동에 헌신했다. 특히 2002년 2월에는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강문규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 서경석 목사 등과 함께 북한을 방문, CCC가 세운 황해북도 봉산군 은정CCC젖염소 목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CCC 통일연구소는 또 CCC 나사렛형제들의 전문 영역별 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보다 조직화된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영역별 통일선교에 동참하도록 하는 한편, 국내외 탈북민들과 대내외의 통일 관련 단체들과의 연대와 연합을 통한 영역별(7도메인) 통일선교 전략을 공유하고 자원화하여, 통일선교 리더의 허브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 밖에도 영역별 남북한 이질성 극복 방안 연구와 통일 관련 분야별 정책 연구 개발을 하게 된다.

CCC 통일연구소는 이를 위해 통일 세미나, 아카데미, 포럼 운영, 통일연구소 자료실 운영, 통일 관련 대학생 의식조사 및 학생통일봉사단 연구요원 양성, 유성 김준곤 목사 통일유산 계승 발전을 위한 사역 전략 수립, 통일선교훈련원 운영을 한다.

이와 함께 통일 전문 영역별 자원을 발굴하기 위한 나사렛형제들 중 석박사급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해서 인터스쿨, 두만강 기술학교, 연변과기대, 평양과기대 등 교사 및 교수요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통일코리아 협동조합, 북한교회연구원, 기독교통일포럼, 기독교통일학회, 평화한국,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통일선교아카데미, 기독교북한선교회, PN4N, acts북한연구원 등 북한사역 단체들과 통일선교 전략을 공유하는 통일선교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CCC 통일연구소는 오는 9월 29일 유성 김준곤 목사 5주기 추모예배를 드린 후, 이어서 ‘유성 김준곤 목사와 통일한국 운동’이라는 주제로 제1회 CCC 통일연구소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테이프 커팅으로 현판식이 진행되고 있다. ⓒ신태진 기자

한국CCC 대표 박성민 목사는 CCC 통일연구소 개소와 관련, “한국CCC는 김준곤 목사님께서 CCC를 시작하실 때부터 민족복음화운동 차원에서 남북통일을 위해 기도하면서 ‘한 손에는 복음을, 한 손에는 사랑을’이라는 쌍손 선교를 강조, 대학생들에게 북한선교를 도전하셨다. 김 목사님의 메시지를 받은 제자들이 북한선교와 통일운동에 헌신하고 있다”며 “CCC 통일연구소가 50여년 동안 진행되어온 CCC 통일사역을 학술적으로 정리하여, 다음 세대에 올바른 통일사역에 대한 역사를 소개하고 우리 앞에 현실로 다가온 통일을 대학생들이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헌신할 수 있는 작업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CC 통일연구소에는 초대 소장으로 이관우 목사가 임명됐으며, 자문위원으로는 양영식 장로, 유관지 목사, 김안신 목사, 한인권 장로, 정인수 목사를, 지도위원으로는 김윤희 박사, 윤승록 목사, 주도홍 교수, 허문영 박사, 박영환 교수, 김병로 교수를 위촉했다.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통일정부-박계홍 박사(경영학), 통일정책-배기찬 박사, 통일법제-조용호 박사(법학), 법학-박동명 박사(법학), 북한교회-손세만 박사(선교학), 통일선교정책-정경호 박사(선교학), 신학-문은미 박사(구약학), 복지-이종석 박사(목회학), 미디어-김철영 목사(국문학, 박사과정수료), 문화-변현진 박사(미술학) 등 박사급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도 전문가들로 상근연구원과 객원연구원을 위촉했다.

CCC통일연구소 소장 이관우 목사는 “분단 70년을 앞둔 시점에서 민족복음화와 통일한국을 위해 오랫동안 기도해온 CCC가, 부활의 계절에 우리 민족의 제2의 독립이라는 통일을 준비하며 통일연구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으로 통일한국과 북한 지역 캠퍼스복음화를 위한 준비를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오랫동안 교회와 단체가 꿈꾸고 기도했던 통일을 민족복음화의 부활의 새 아침으로 살려내는 역할을 감당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CCC 대학생 겨울금식수련회에서 ‘CCC 통일통장’을 개설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2,093명의 대학생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중 외국 국적을 가진 대학생 4명도 통일통장 개설에 동참했다. CCC는 전국대학생여름수련회에서도 통일통장 개설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