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교회에서 열린 유은성 전도사 찬양집회. ⓒ애틀랜타=박현희 기자

찬양사역자 유은성과 배우 김정화 부부가 함께하는 찬양콘서트가 지난 12일 저녁 7시(현지시각) 세계로교회(담임 이재위 전도사)에서 열렸다.

‘하나님은 절대 포기하지 않으시죠’라는 주제로 잔잔하면서도 진솔한 은혜를 선사한 유은성 전도사는, 찬양 중간중간 다양한 간증들을 풀어냈다. 특별히 고난주간을 앞두고 보혈 찬양을 하던 중 음악이 계속 어긋나자, 뉴질랜드에서 겪었던 일화를 들려줬다.

“뉴질랜드는 정말 풍요롭고 잘 사는 나라지만, 동성결혼이 가장 먼저 허용된 나라로 동성애 목사들이 떳떳하게 목회하는 곳이다. 한 목사님께서 ‘그곳에서는 특히 그리스도의 보혈에 관한 찬양을 많이 하라’고 조언해 주셔서 특별히 준비를 했었다. 그런데 공연 중에 절대 튈 수 없는 파일로 된 음악이 계속 튀어서, 시작하자마자 끝으로 가버리기를 반복했다. 곧 이건 사탄의 공격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 간절히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집회를 이어갔다. 그런데 그곳에 네다섯 명의 목사님들이 모여 기도하기 시작하셨다. 한인들도 적은 곳에서 한인교회들 간 오해와 갈등이 쌓여 있던 것이다.”

유 전도사는 이날 역시 하나님의 은혜가 큰 만큼 사탄의 공격도 강한 것 같다면서, 목소리만으로 그리스도의 보혈을 힘차게 찬양하자고 인도해 감동을 선사했다.

콘서트 중간에는 배우 김정화 사모와 인연을 맺게 된 기아대책 봉사활동을, 영상을 통해 소개했다. 김정화 사모가 ‘아그네스’라는 아프리카의 어린 친구를 엄마로서 만나 함께 사랑을 나누다 헤어지며 눈물 흘렸던 이야기를 통해, 풍요롭고 부족한 것이 없는 미국에 살면서 자신의 선택이 아닌 주어진 환경 때문에 고통받아야 하는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