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특별시사회 후 소감을 밝히고 있는 이장호 감독. ⓒ한교연 제공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 목사, 이하 한교연)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 CGV상영관에서 영화 ‘시선’의 특별시사회를 개최했다. 이장호 감독의 영화 ‘시선’은 단기선교여행을 떠난 8명의 기독교인들을 통해 진실한 신앙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이장호 감독은 작품의 배경에 대해 “엔도슈샤쿠의 ‘침묵’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며 “기도하는 중에 샘물교회 선교단이 아프간에서 겪은 고통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하게 되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시사회에 앞서 한교연 한영훈 대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순절을 보내고 주님의 고난과 부활절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이 같은 영화를 제작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이런 영화가 기독교인의 내면 성찰과 함께 세상을 향해 신앙의 참된 길을 보여주는 선교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주위에 많이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시사회가 끝난 후 이장호 감독은 “하나님께서 나 같은 죄인을 들어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영화를 만들게 하심을 감사드린다”며 “하나님께서 매년 부활절마다 주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는 영화를 한 편씩 만들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세속적인 삶을 회개하고 주님을 영접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신앙적 갈등이 이 영화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고도 덧붙였다.

제18회 부산영화제 공식 초청작인 ‘시선’에는 배우 오광록, 故 박용식 씨를 비롯해 남동하, 김민경, 서은채, 홍성춘, 이승희, 이호 씨 등이 출연했다. 특히 故 박용식씨는 이장호 감독과 고교 1년 선후배 사이로, 고인은 캄보디아 현지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후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영화의 엔딩 크레딧은 ‘배우 故 박용식 선생님의 영혼에 바칩니다’라는 애도의 글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