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목회연구소 정기학술지.

컬럼비아신학대학원 한미목회연구소(소장 허정갑 교수)의 2014년 제6호 정기학술지가 발행됐다.

‘한국 기독교 초창기 유력한 설교자 12명’을 제목으로 하는 제6호 정기학술지는 이기풍, 길선주, 김익두, 주기철, 이성봉, 이용도, 김교신, 한상동, 손양원, 김정준, 최자실, 그리고 문익환 목사의 설교 및 신학 분석이 실린 온라인 영문 저널이다.

이번 정기학술지는 컬럼비아신학대학원과 에모리캔들러 신학생들의 합작품이다. 2013년 가을학기에 개설된 ‘한국교회 예배와 설교’를 수강한 학생들이, 각자가 선택한 인물을 조사해 제출한 과제가 정기학술지로 탄생된 것. 학생들은 ‘각자가 존경하는 한국교회 인물’을 소개하는 영어논문 하나와 ‘현대교회의 심각한 이슈’를 다루는 우리말 논문 하나를 정해 제출했다.

특별히 이번 정기학술지가 나오게 된 데는 한국고등신학연구소 김재현 박사의 공로가 컸다. 김 박사는 한국교회 역사의 중심에 선 이들의 설교와 글들을 영어로 번역해 책을 만들어 낸 바 있다.

정기학술지에 실린 12명의 설교자들은 한국교회 역사를 대표하는 인물들로, 한국교회의 역사와 신학을 이해하기 위해 미국 신학계에 알려야 하는 중요한 이들이다.

한미목회연구소는 “지난 몇 년간 신학교 내 한인 학생 수가 크게 늘면서 한국과 미국의 한인교회들에 대한 관심도가 늘고 있다. 미국과 호주를 비롯한 영어권 곳곳에서 한국교회에 대한 영어자료 소개를 요청받았지만, 소개할 수 있는 자료가 많지 않아 학술지를 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학술지는 매년 한 부씩 한국교회의 예배, 설교, 음악, 지도력, 성서, 그리고 우리말 특별호인 ‘한국교회 특별이슈’ 등을 주제로 발행됐다.

한미목회연구소는 “미국 신학계에 한국교회의 신학을 알리는 일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정기학술지를 통해 한국교회의 역사와 신학을 알리는 이 중요한 작업을 감당한 12명의 한인학생 저자들이 있기에, 이 시작의 길을 아름답고 소중하게 여긴다”고 전했다.